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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대포 2방..KIA 5연승
이범호 대포 2방..KIA 5연승
  • 경남매일
  • 승인 2011.05.2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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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 1⅓이닝 7실점 부진..넥센 8연패 탈출
▲ 지난 28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기아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4회말 1사 3루 기아 3번 이범호가 희생타를 치고 있다. 4-4 동점.
   '꽃범호' 이범호(30·KIA)가 홈런 2방을 터뜨리고 역대 11번째로 9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이범호는 27일 광주구장에서 계속된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2-0이던 3회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포를 터뜨린 뒤 9-2로 앞선 6회에는 왼쪽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장외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홈런 10개를 때리고 타점 3개를 보탠 이범호는 홈런 단독 3위, 타점 1위(44개)를 질주했다.

   4위 KIA는 11-3으로 대승하고 5연승을 달리며 5위 롯데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삼성은 대구 홈경기에서 선두 SK를 9-3으로 눌렀다.

   구위 저하로 24일 만에 선발 등판한 SK 김광현은 1⅓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고 7실점(6자책점) 하며 무너졌다.

   2이닝도 못 채운 김광현은 2007년 프로데뷔 후 선발 등판 최소이닝 기록을 남기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넥센은 LG를 4-3으로 가까스로 따돌리고 지긋지긋한 8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지난해 8월 이후 7연패에 빠졌던 넥센 선발투수 김성태는 이날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2실점으로 호투, 9개월 만에 감격스런 승리를 따냈다.

   4시간23분 내내 롤러코스터 경기가 벌어진 잠실에서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스트라이크 낫아웃의 행운을 잡아 전세를 뒤집은 한화가 11-10으로 두산을 제압했다.

   7위 한화와 6위 두산의 승차는 2경기로 좁혀졌다.

  
◇잠실(한화 11-10 두산) = 예상치 못한 순간 행운의 여신이 한화 쪽에 미소를 지었다.

   9-10으로 패색이 짙던 9회초 한화는 1사 2루의 동점 기회를 잡았다.

   한화 오선진은 볼카운트 2-1에서 두산 정재훈의 포크볼에 스윙했으나 볼이 홈플레이트를 맞고 크게 튀면서 포수 용덕한의 뒤를 넘어갔다.

   용덕한이 파울이라며 구심에게 항의하는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한화는 10-10 동점을 이뤘다.

   오선진의 배트는 공에 맞지 않았고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한 오선진은 포수 실책으로 3루까지 내달렸다.

   강동우가 중견수 앞으로 적시타를 날려 한화는 11-10으로 역전했다.

   두산은 9회말 1사 2,3루 끝내기 찬스를 잡았으나 정수빈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이성열이 홈에서 횡사하고 이종욱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땅을 쳤다.

   ◇목동(넥센 4-3 LG) = 연패를 끊겠다는 넥센 선수들의 투지가 돋보였다.

   넥센은 2-2로 맞선 6회 1사 2루에서 LG 2루수 서동욱의 1루 악송구를 틈 타 1점을 달아난 뒤 7회 대타 조중근이 이동현을 상대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4-2로 도망갔다.

   김시진 넥센 감독은 8회 구원 송신영이 이병규에게 솔로포를 맞자 오재영과 손승락을 투입, LG의 추격을 힘겹게 뿌리쳤다.

   어깨가 아파 시즌 출발이 늦었던 지난해 구원왕 손승락은 2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첫 세이브를 올렸다.

   LG는 3-4로 따라붙은 8회 무사 1루에서 조인성이 병살타를 때린 게 뼈아팠다.
◇대구(삼성 9-3 SK) = 김광현이 실책 1개에 와르르 무너졌다.

   김광현은 2-0으로 앞서던 2회말 선두 최형우를 몸 맞는 볼로 내보내고 라이언 가코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박한이를 2루 땅볼로 쉽게 잡는 듯했으나 2루수 정근우가 홈에 악송구한 사이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김광현은 동점을 허용했다.

   삼성은 흔들리는 김광현을 상대로 1사 2루에서 배영섭과 최형우의 2루타 등 6타자 연속 안타를 퍼붓고 5점을 추가하며 포효했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타선 지원 속에 7이닝을 3점으로 틀어막고 이달 들어 5번째 등판 만에 첫 승리(시즌 4승)를 수확했다.

   ◇광주(KIA 11-3 롯데) = 2회 공방전에서 승부가 갈렸다.

   롯데는 0-0이던 2회 홍성흔의 안타와 조성환의 2루타로 무사 2,3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반면 KIA는 공수교대 후 똑같이 안타와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차일목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3회 이범호의 투런포로 점수를 벌린 KIA는 4회 몸 맞는 볼과 볼넷,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용규의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 등으로 4점을 보태 멀찌감치 달아났다.

   6이닝을 2점으로 막고 4승(2패)째를 챙긴 KIA 선발 아퀼리노 로페즈는 롯데전 4연승을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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