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수 기념사업저지 대책위, 여론수렴 중단 요구
이원수 기념사업저지 창원시민대책위원회는 여론수렴을 통해 기념사업을 재검토하겠다는 박완수 창원시장의 발언과 관련, 박 시장은 여론수렴과 기념사업에 대한 지원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30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친일작가 기념사업에 시민혈세를 지원해도 되는지 여부를 여론수렴을 통해 결정하겠다는 것은 국가 정통성과 정체성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일제 36년의 상처가 60년이 지난 지금에도 우리사회 곳곳에 남아 있다"며 "박 시장은 시민에게 사과하고 기념사업지원을 폐기하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문제의 핵심은 이원수가 아니라 이원수를 등에 업은 산사람들의 욕심"이라며 "진정 이원수를 존경한다면 시의 지원을 뿌리쳐야 한다"고 말했다.
<오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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