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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항 매립 "궤도수정 불가피"
고현항 매립 "궤도수정 불가피"
  • 한상균 기자
  • 승인 2011.03.16 0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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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사업자변경도 예고
 거제 고현항 워트프론트 시티 조성사업이 궤도 수정을 해야하는 기로에 섰다.

 15일 거제시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사업의 새로운 사업자를 찾는 변경사업을 예고 했다.

 고현항 워트프론트 시티 조성사업은 거제시에서 삼성거제조선소를 운영하는 삼성중공업이 2008년 고현항을 매립, 새로운 시가지를 조성하겠다며 시작한 지역 최대의 사업이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 조건으로 삼성은 연초 한내~시내 국도14호선을 통과하는 도로망 구축, 독봉산 행정타운 부지 조성 등 굵직한 사업을 투자하는 조건이어서 민관합작사업의 꿈을 부풀게 했다.

 지난 2010년 이 사업은 국토해양부로부터 항만재개발사업 승인을 받았고, 공유수면기본계획 반영이 반영되면서 사업신청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삼성중공업은 자사의 조선사업 부진, 거가대교개통으로 인한 경제위축 등을 이유로 2010년 초 사업신청단계에서 워트프론트 시티 조성사업을 미뤄왔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거의 1년 동안 이 사업은 시행사의 개점휴업으로 중단사태에 이르렀고, 최근 국토해양부가 사업 추진여부를 확인하고 있어 시는 새로운 사업자를 찾는 준비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거제시는 고현항에 4천910억 원을 투입해 61만8천436㎡의 부지를 조성하는 워트프론트 시티 조성사업에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은 업체수익을 최대한 보장해 참여동기를 유발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토해양부와 사전협의를 통해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만약 이 사업이 새사업자를 찾지 못하고 중단될 경우 시의 장밋빛 구상의 실체 확인, 상성중공업의 기업 이미지 실추 등 파란이 예상된다. <한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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