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1:00 (일)
도내 수출업체 `찻잔 속의 태풍`
도내 수출업체 `찻잔 속의 태풍`
  • 현민우 기자
  • 승인 2011.03.04 19: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협 경남본부 `리비아 모래폭풍` 피해 조사 … 장기화땐 대금결제 등 차질
 최근 발생한 리비아 사태로 인한 도내 무역업체들의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가 리비아로 수출하는 도내 업체들을 대상으로 피해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까지 일부 업체들에서 선적이나 대금지급의 지연이 발생하고 있었으나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사태가 발생한지 얼마 되지 않아 최근에 선적한 제품들이 아직 리비아에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한 도내 업체들이 거래하는 현지바이어들이 장기간 거래를 지속해온 바, 사태가 조기 종결되면 기존의 수출계약 이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업체들이 바이어와의 수시 연락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태가 악화되거나 장기화 될 경우 리비아 항구로의 입항이 어려워져 추가적인 수출품목 선적이 불가능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대금결재가 어려워져 업체들의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집트에서 시작한 이번 사태가 리비아 등 주변국가로 확산 될 경우 업체들의 추가적인 피해도 우려된다.

 무역협회는 피해상황과 함께 수출 어려움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사태가 끝날 때까지 `대중동ㆍ아프리카 무역애로 신고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경남에서는 지난해 모두 22개 업체가 리비아에 1억9천500만달러(전체 수출액의 0.33%) 어치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리비아를 포함한 북아프리카에는 7억900만달러, 중동에는 41억4천600만달러 어치 각각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현장에서 발생한 애로신고는 경남지역본부(289-9411)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현민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