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은 이날 오전 이명박 정부 출범 3년， 장관 취임 6개월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수능 전 두 차례 모의수능을 거치면 난이도 1% 유지라는 목표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의 발언은 수능 난이도를 만점자 1%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것은 난이도를 낮추겠다는 정부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일 뿐이라는 교육계 일각의 추측을 부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는 "대학입시가 지나치게 변별력 위주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대학들도 점수 1， 2점을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는 추세"라며 "대입 정책은 점수 위주가 아니라 아이들이 학교에서 잠재력이나 창의력 등의 역량을 충분히 축적했는지를 보는 방향으로 일관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대학이 대입에서 특목고 학생을 우대하는 등 `편법`을 썼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차원에서 제재가 진행되고 있고 교과부 차원에서도 지원 측면에서 최대한 강력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평교사 출신 교장 후보자의 임용제청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서는 "명백히 법적 절차를 위반한 경우여서 임용제청을 거부한 것이지 그분들이 전교조 교사여서 그런 결정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