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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 류한열 기자
  • 승인 2011.02.0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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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의 자기계발은 수신제가치국평천하(닦을 修, 몸 身, 가리런할 齊, 집가 家, 다스릴 治, 나라 國, 평평할 平, 하늘 天, 아래 下)를 충실히 실천하는 것이었다. 공자는 자기를 세울 때 먼저 심신(心身)을 닦고 가정을 정제(整齊)한 다음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天下)를 평정(平定)해야 바른 뜻을 세우는 것이라 설파했다. 공자는 인(仁)과 예(禮)로써 세상을 구하겠다는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천하를 돌아다녔지만 인과 예로 나아갈수록 세상은 이런 치국의 법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여야가 설 연휴를 쇠고 민심을 앞세워 공세 수위를 높이며 주도권 잡기에 벌써 돌입했다. 개헌 논의를 본격화하려는 한나라당에게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민심을 살펴보니 개헌의 ‘개’자도 듣지 못했다며 초반 강공의도를 숨기지 않았다. 여야가 민심을 수용해 정치에 반영해야 하는 데 되레 민심을 이용하는 경우가 지금까지 훨씬 많았다. 예나 지금이나 정치는 백성을 편하게 하는 예술이다. 여야가 설 쇠면서 민심을 겸손하게 듣고 왔노라 하면서 민심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정치는 하지 않길 바란다. 그래야 바른 치국이 일어나고 천하가 편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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