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천 어린이 썰매타기` 반딧불이회, 7년째 행사
"썰매 타니 추운 줄 모르겠어요"
하늘엔 만국기가 달리고 창원천에는 얼음을 지치는 어린이와 그들의 부모가 있었다.
창원 반딧불이회가 올해 7번째 마련한 `창원천 어린이 썰매타기` 행사에 지난 8일 온종일 아이들 300여 명이 엄마, 아빠와 동심을 만끽했다.
신나는 음악이 스피커를 통해 아이들의 신명을 돋우고 얼음판에서 서툰 솜씨로 썰매를 타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땀이 송송 맺혔다.
난생 처음 썰매를 타는 류하영(창원 봉림초 6년)은 "방학 동안 집에서 동생과 컴퓨터 게임만 하며 지냈는데, 춥지만 썰매 타고 노는게 집에서 있을 때보다 더 재미있다"고 웃음 지었다.
반딧불이회는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회원 5명이 150개의 썰매를 만들기 위해 3일 동안 밤을 지샜다.
반딧불이회 강창원 회장(51ㆍ의창구 봉림동)은 "요즘 아이들은 놀 줄을 모른다. 썰매타기 행사에 와서 즐겨주는 것만으로 고맙다"고 말했다. <류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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