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5:31 (일)
사회서 영원히 격리해야
사회서 영원히 격리해야
  • 류한열 기자
  • 승인 2011.01.10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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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살해 용의자 현장검증
▲ 지난 7일 창원시 진해구 회현동의 한 미용실에서 창원중부서 조재연 경장(37)을 살해한 김재헌(34)씨에 대한 현장검증을 실시하고 있다.
 창원시 진해구 회현동의 한 미용실에서 창원중부서 조재연 경장(37)을 살해한 김재헌(34)씨에 대한 현장검증이 지난 7일 100여 명의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실시됐다.

 김 씨는 이날 창원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 심사를 끝내고 오후3시45분께 호송차량으로 범행현장에 도착한 김 씨는 모든 것을 체념한 듯 힘없이 경찰관에 이끌려 나왔다. 파란 점퍼와 청바지 차림에 운동화와 모자를 눌러쓴 김 씨는 초췌한 표정으로 시종일관 고개를 숙인 채 현장검증에 임했다.

 김 씨는 미용실 안에서의 범행 장면과 미용실 밖에서는 자신을 검거하기 위해 뒤쫓아 오는 조 경장을 따돌리고 도주하는 모습 등을 재연하며 25분여 만에 현장검증을 마쳤다.

 현장검증을 지켜보던 일부주민들은 현장검증을 마치고 나오는 김 씨를 향해 "모자를 벗겨 얼굴을 공개하고 사회와 영원히 격리시켜야한다"며 "두 번 다시 이런 끔직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엄벌에 처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등 분노했다.

 인근 상인 장 모(51) 씨는"고인이 된 조 경장은 당직 등 특별한 날 외는 매일 부인과 함께 가게 문을 닫고 퇴근하는 등 부부금실이 남달랐다"며 "이웃주민과 상인들에게 늘 공손하고 예의발랐던 조 경장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 지금 우리 모두는 슬픔에 잠겨있다"고 비통해 했다.

<류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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