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8:41 (일)
백척간두(百尺竿頭)
백척간두(百尺竿頭)
  • 류한열 기자
  • 승인 2010.12.0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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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연평도 폭침 이후 군대의 체질이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놀고먹는 군대가 아닌 야전성을 회복해 북한의 도발에 몇 곱절 응징을 하는 강한 군대가 요구되고 있다. 만사가 어려운 지경에 놓이면 극복하려는 마음이 생긴다.

 우리나라의 허술한 국방이 북한의 해안포 공격으로 백척간두에 서게 됐다.‘백자나 되는 높은 장대에 올라 선 위태로운 상황을 두고 백척간두(일백 百, 자 尺, 대줄기 竿, 머리 頭)에 선다’라고 한다. 이제부터라도 국민의 안위를 지키는 국방에는 한 치의 빈틈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송나라 도원이 쓴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에 자신의 나태함을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 극한상태에 올려놓고 긴장을 늦추지 말라는 백척간두진일보(百尺竿頭進一步)의 정신훈련 방법이 나온다.

 국방의 위기 상황인 백척간두에서 군인정신을 다지고, 군무기의 현대화로 진일보해 국방이 큰 이슈가 되지 않기를 모든 국민은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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