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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지리모델링` 농촌개발 새 모델로
`농지리모델링` 농촌개발 새 모델로
  • 경남매일
  • 승인 2010.12.0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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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성 수한국농어촌공사 밀양지사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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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수 예방 주목적

   농가 소득 증대 기여

   지역 경제 활성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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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석3조 효과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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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년들어 정부의 주요 정책사업 `4대강살리기사업`이 시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수해예방, 수자원확보, 수질개선, 복합공간조성 및 지역발전 목적으로 4대강 수계에 걸쳐 준설, 보설치, 제방보강, 하구둑증설, 홍수조절지 및 강변저류지 등을 설치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있다.

 4대강살리기사업 중 수해예방과 수자원확보를 위해 강바닥에 퇴적된 토사를 준설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준설토를 인근 저지대 농경지에 성토함으로서 별도의 사토 처리없이 준설토를 재활용하고, 저지대 농경지의 침수를 예방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 농경지리모델링사업이다.

 리모델링사업을 시행하게 되면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데, 첫째 저지대 농경지를 높임으로서 집중호우에 따른 농경지 침수를 예방하고, 둘째 하천 모래질의 토양을 준설함으로서 기존 벼농사위주의 영농에서 탈피하여 논ㆍ밭 겸용, 시설원예등으로 농지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으며, 셋째 지역업체가 시공하도록 함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업구역에 편입되는 농경지 경작자에 대하여는 2년간(`10~`11년)의 영농손실보상금이 지급되며, 성토가 완료되면 구획정리를 통해 다시 농지소유자에게 돌려줌으로서 직접적으로 농업인에게 혜택을 주게 된다.

 밀양에서는 확장지구 농경지리모델링사업(확장1,2,3,4지구)을 한국농어촌공사 밀양지사에서 공사를 발주하여 금년 4월에 착공, `11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중에 있다. 이 지구는 밀양시 상남면 동산리와 외산리 일원 367.5ha의 농경지를 사업구역으로 하며 이는 단일 사업지구로는 전국 최대규모이다. 밀양지사에서는 `11년까지 총사업비 959억원을 투입하여 4대강사업 지구에서 발생한 준설토를 농지에 성토하고 양배수장 이설 및 구획정리를 완료할 계획으로 있다.

 

 사업시행 초기에는 준공 후 농작물 경작에 대한 우려등으로 일부 농업인이 사업을 반대하였지만 금년 4월부터 현재까지 경작자에 대하여 원활한 영농손실 보상이 이루어져 총 보상계획 363억원의 99%이상이 집행되었으며, 지역농업인의 호응속에 낙동강 준설토 반입과 사업지구내 농경지에 성토가 순조로이 이루어지고 있다.

 사업이 준공되면 농지의 표고가 당초에 비하여 3m이상 높아져 집중호우에서도 농지침수를 피할 수 있으며,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용수로를 기존 토공에서 관수로로 대체함으로서 농업용수 누수, 용수로 사면붕괴, 토사와 수초로 인한 용수공급 불량의 문제가 해소되어 농업용수 공급이 보다 원활해 진다.

 특히, 농지의 각 필지마다 용수공급 밸브를 설치하여 경작농업인이 필요할 때 밸브만 틀면 용수가 해당농지에 흘러들어 갈 수 있도록 설계함으로서 농업용수의 불필요한 소모를 줄일 수 있도록 하였다.

 이와 같이 사업효과와 규모가 기존 농지개량사업과 크게 차별화 되는 만큼 앞으로 농업인과 한국농어촌공사 상호간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사업으로 추진하고 농지개량사업의 신 모델로 정착시킴으로서, 농경지리모델링사업이 4대강살리기사업에서 파생된 사업이 아니라 독자적인 농촌개발사업의 한 분야로 정착, 발전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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