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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눈앞의 과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눈앞의 과제
  • 경남매일
  • 승인 2010.10.1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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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기세포로 난치병을 고치는 시대가 한 발자국 더 다가왔다. 미국의 생명공학기업인 제론사가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척수부상 치료법을 환자에게 실험하는 첫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인간생명의 존엄성과 윤리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서도 줄기세포를 이용한 질병치료 연구는 날이 갈수록 진전을 보여 그 성과가 가시권으로 들어가는 듯하다. 제론사의 임상시험을 계기로 배아줄기 세포 치료제 개발이 전세계적으로 본격화돼 각국이 이 분야 시장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1월 배아줄기세포을 이용한 임상시험을 승인했었지만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최종승인은 지난 7월에야 내줬다. 첫 실험대상은 하체와 함께 방광과 장기능이 마비된 A등급의 아급성흉추부상 환자로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척수부상재활치료 병원인 셰퍼드센터에서 지난 8일부터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이번 시험은 그것이 지닌 엄청난 의미와 효과로 인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성공할 경우 암과 치매, 심장병 등의 치료, 손상된 장기의 대체나 복원 등 인류가 오랫동안 고민해 온 난치병 해결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윤리논쟁과 치료 부작용 해소 등에 대한 결론이 아직 나지 않은 상태지만 생명공학의 큰 흐름에서 볼 때 인간의 질병치료에 줄기세포를 활용한다는 명제는 더 이상 거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도 추진중인 줄기세포은행을 속히 구축하고 민간연구 등을 촉진할 수 있는 제도적 재정적 지원책을 마련하는 데 주저하지 말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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