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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구 세대교체 닻 올렸다
北 신구 세대교체 닻 올렸다
  • 경남매일
  • 승인 2010.09.2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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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조선노동당대표자회에서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높은 관심 속에 열린 북한의 제3차 노동당 대표자회에서는 예상대로 큰 폭의 고위직 ‘물갈이’가 이뤄져 조만간 신구 세대교체가 본격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동생 김경희가 정치국 위원에 기용된데 비해 김정은의 ‘후견인’으로 통하던 남편 장성택은 정치국 후보위원에 그쳐 눈길을 끌었다.

 가장 돋보이는 인물은 김정은과 함께 신설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발탁된 리영호(인민군 총참모장)이다. 

 이번 당대표자회 전날 발표된 군장성급 인사에서 ‘차수’로 승진한 그는 장성택과 만경대혁명학원 동문이어서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리영호는 이번에 정치국 위원으로 유임된 김영춘 인민무력부장(국방위 부위원장 겸직)을 제치고 정치국 상무위원 자리까지 꿰차 앞으로 북한 군부의 세력 판도에 큰 변화가 닥칠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김정은과 함께 ‘대장 칭호’를 받은 고모 김경희가 정치국 위원으로 직행한 반면 장성택은 정치국 후보위원과 중앙군사위 위원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영림 내각 총리, 조명록 군 총정치국 국장은 정치국 위원에서 상무위원으로 승격된 반면 김 위원장의 숙부인 김영주가 정치국 상무위원에서 물러나고, 70∼80대인 리을설 원수와 이하일ㆍ조명록 두 차수가 중앙군사위에서 물러나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도 이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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