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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되어 다시 뛰자, 경남에서 세계로!
하나 되어 다시 뛰자, 경남에서 세계로!
  • 차지훈 기자
  • 승인 2010.09.28 2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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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상 첫 우승 도
▲ 경남의 인라인롤러 대표선수단이 진주종합경기장내 인라인롤러 경기장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1. 전력 분석

 경남의 힘을 전국에 알리고 전국체전을 국가적 축제로 한단계 더 성숙시키는 것은 물론, 90년 전국체전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는 경남.

 ‘하나 되어 다시 뛰자, 경남에서 세계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운 제91회 전국체육대회가 29일로 꼭 일주일 남았다.

 지난해 종합순위 5위에 오르며 9년 연속 상위권에 진입하는 거대한 금자탑을 쌓았던 경남선수단.

 이제 이들은 내달 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진주를 주개최지로 도내 18개 시ㆍ군 63개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10년 연속 상위권 달성을 넘어 종합 우승까지 넘보고 있다.

 또 경남의 자존심을 걸고 종합 우승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단 뿐만 아니라 경남도와 진주시를 비롯한 도내 각 시ㆍ군에서도 이번 전국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체전 준비에 여념이 없다.

 최고의 시설과 최고의 경기운영 능력을 갖추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먼저 330만 도민들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경남선수단의 전체적인 전력을 점검해 본다.

 180개팀 1천800여 명의 선수단이 출사표를 던진 경남의 올해 목표는 전국체전 사상 첫 우승.

 확실한 목표 의식을 갖고 체계적인 훈련과 꾸준한 전력 보강 등으로 서울과 경기도의 아성에 도전하는 경남. 그러나 대진운은 좋지 못한 상황이다.

 메달권에 있는 팀들 조차 상당수가 대회 초반인 2,3회전에서 강팀들을 상대, 고비를 일찍 맞이한다.

 도체육회 관계자들은 대회 1~3일째에 단체기록 경기에서 승전보가 이어지면서 점수를 어느정도 쌓는다면 대회 마지막까지 집중, 우승까지도 가능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 개인종목 “효자 종목 끌고, 취약 종목 밀어주고”

 개인종목에서는 우선 진주종합경기장에서 경기를 펼치는 인라인롤러 경남선수단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인라인롤러 국가대표 총감독을 겸하고 있는 강대식 감독이 이끄는 경남도청 인라인롤러팀이 금메달 4개를 목표로 잡고 있고, 고등부에서도 메달 소식을 전할 것으로 보여 지난해 종합 4위를 넘어 올해 인라인롤러 종합 우승에 도전한다.

 강대식 감독은 “지난 3개월간 합동훈련을 실시, 체력ㆍ전술훈련을 체계적으로 실시했다”면서 “비인기종목이라는 핸디캡을 갖고 있지만 동시에 많은 동호인을 보유하고 있는 스피드가 매력적인 스포츠, 인라인롤러 경기에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또 가장 많은 메달이 배정돼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기초종목 육상과 수영에서는 ‘우먼파워’를 앞세워 도약을 꾀한다.

 육상 여일반부 1천500m의 진주시청 소속 최민정과 7종 경기 국내 1인자인 정수혜 등이 금메달 사냥에 나서고, 수영에서는 지난 대회에서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던 자유형의 김정혜(경남체고)와 우수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여자일반부에서도 금빛 물살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역도에서는 남자일반부 85kg급 김태환과 여자일반부 75kg급 김순희 등 경남도청 역도팀의 활약이 기대되고, 지난해 10개의 금메달을 쏟아냈던 ‘효자’ 레슬링도 여전히 전국 최강의 전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볼링에서도 일반부 3인조에 출전하는 양산시청이 무난히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보인다.

 □ 단체종목 “대회 초반 고비를 넘겨라”

 단체종목에서는 상당수가 대회 초반에 중요 고비를 맞는다.

 우선 강력한 우승 후보인 ‘여자농구 자매팀’ 사천시청과 삼천포여고가 2회전 첫 경기에서 라이벌인 김천시청과 인성여고를 각각 상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던 소프트볼 여자일반부의 경남체육회도 첫 경기인 2회전과 3회전에서 잇따라 강호들을 상대한다.

 이어 지난해 종합 우승에 빛나는 세팍타크로의 고성군청과 마산시체육회, 그리고 하키의 김해여고와 김해시청도 2,3회전에서 중요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강력한 정구 우승 후보인 경기도 선발과 대구 가톨릭대를 첫 경기에서 상대하는 경남 정구 대표팀 창녕군청과 경상대도 불운한 대진운을 뒤로 하고 안방에서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전국체전 9연패의 강호 가톨릭대를 3년 연속 첫 경기에서 상대하는 불운을 맞은 경상대 정구부의 장진효 코치는 자신의 휴대폰 벨소리도 반야심경으로 바꿔가면서 남다른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차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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