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시설 없이 한우 축사 운영
정화시설 없이 한우 축사 운영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0.09.15 2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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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축협 임대목장서 오물 넘쳐 하천 오염

 남해축협이 남해군 신활력 사업장을 임대해 남해한우 번식우 단지를 위탁, 사육 하면서 축사의 인분처리장 관리소홀로 우분이 넘쳐 인근 하천을 오염시키는 등 말썽을 빚고 있다.

 15일 남해군 이동면 다정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남해축협은 남해 읍 내금마을 소재 신비목장 1만6000여 ㎡(5000여 평)를 남해군으로부터 월200만원씩 매년 2천400만 원을 주기로 하고 임대해 암소 120마리와 수소 250마리 등 총 400여 마리의 번식우를 사육하고 있다.

 그런데 남해축협(조합장 유영실)은 영리에만 급급, 축사 인분처리장의 관리를 외면해 인분처리장의 우분이 지난 7일 내린 비에 넘쳐나 인근 하천인 입현, 다정, 섬호 토촌마을 등을 오염시키며 악취를 풍겨 말썽이 되고 있다.

 남해축협은 500여 마리의 가축을 기르는 축사를 설치하면서 "정화시설은 예산이 많이 소요되어 설치하지 못했다"며 "간이정화시설이라도 설치해서 인근 하천과 마을의 주민들에게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해놓고 가축을 기르던지 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 이 목장 인근 3명의 개인소유 축사에서도 당국의 관리감독이 소홀한 틈을 타서 비가 오면 축사의 우분이 마구잡이로 하천으로 흘러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남해축협은 신비목장의 축사를 지난 2007년 남해군으로부터 임대받아 현재까지 보물섬 남해한우 번식우단지로 지정해 남해한우를 사육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동면 다정리에 살고 있는 이모(52)씨는 "왠 만하면 참을 것인데 해도 너무 한다"며 "우분의 악취로 인해 머리가 아프고 골이 아파 이사를 가든지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며 대책을 호소했다.  

 한편 남해축협 관계자는 "축협이 임대한 축사나 개인소유의 축사에서 우분이 넘쳐나 마을 하천과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힌 사실을 시인하면서 철저한 조사를 거쳐 간이 정화시설이라도 하루빨리 설치 하도록 해 두 번 다시 이러한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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