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7:54 (토)
전기 안전사고 예방, 신고가 최선
전기 안전사고 예방, 신고가 최선
  • 경남매일
  • 승인 2010.09.08 2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윤 정 현 한국전력 하동지점장

9월이 되어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올 줄 알았는데 태풍이 연달아 지나간다. 이 글을 쓰는 시점 현재 제9호 태풍 ‘말로’가 남해안을 지나고 있다. ‘뎬무’와 ‘곤파스’ 등 한 달 사이에 3개의 태풍이 우리나라로 다가왔다.

 특히 지난 2일에 상륙한 제8호 태풍 ‘곤파스’는 엄청난 강풍을 동반해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개인의 인명과 재산은 물론 전력설비에도 역대 가장 큰 피해를 입혔다. 전주 1천483본, 변압기 411대, 전선 1천644개소가 파손되거나 단락이 됐으며 전국적으로 168만 가구나 정전이 됐다.

 직원과 협력업체가 총 동원되고 일주일이 넘도록 비상근무와 밤샘복구를 통해 ‘곤파스’의 임시복구 작업은 완료된 상태다.

 7~8월 한여름에는 무더위로 인한 냉방수요 폭증으로 전력수급 비상상황을 초래하더니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는 태풍이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태풍 뿐만 아니라 요즘은 ‘가을장마’라는 단어가 익숙할 정도로 비도 자주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1~2개의 태풍이 더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에 전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강조사항을 다음과 같이 알려드린다.

 첫째, 태풍 내습시는 가능한 외출을 삼가야 한다. 정전 및 침수에 따른 감전사고 주의는 기본이다.

 둘째, 끊어진 전력선이 있거나 위험 전력설비를 발견시 근접하지 말고 즉시 한전(국번없이 123)에 신고 해야 한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직접 나서지 말고 사전 위험성을 필히 파악하고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 이 외에 월 1회 이상 누전차단기 점검을 비롯해 낚시터나 이삿짐센터, 공사현장 등 시공현장에서 전력선 접촉에 따른 전기안전 주의를 거듭 당부드린다.

 이제 시원한 바람이 불고 추석 명절이 다가오고 가족과 친지, 친구가 오랜만에 모여 서로의 안부를 확인할 것이다. 나 자신의 안전확보가 가족의 안전이며 행복이다. 나아가 국가경쟁력의 밑거름임을 명심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