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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구인자 제시임금 ‘전국 최고’
경남 구인자 제시임금 ‘전국 최고’
  • 현민우 기자
  • 승인 2010.08.15 2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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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만9000원 … 구직자와 격차 24만1000원

   경남지역의 구인자가 제시하는 임금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7월 전국 시도별 구직자 요구임금과 구인자 제시요금을 비교분석한 결과 구인자가 제시하는 임금은 전국 평균 133만 3000원, 구직자가 요구하는 임금은 160만 8000원으로 27만 5000원의 격차를 보였다.

 반면 경남은 구인자가 제시하는 요금이 140만 90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구직자가 요구하는 임금은 165만 원으로 무려 24만 1000원의 격차를 보였다. 이는 임금격차가 40만 9000원에 달한 서울과 35만 원에 이른 전남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경남의 이 같은 임금격차는 지난 1년전 76만원에 비해서는 절반이상이나 줄었다.

 지난해 7월 경남의 구인자 제시임금은 131만 1000원인 반면 구직자 요구임금은 207만 1000원으로 임금격차가 무려 76만 원이 났었다.

 그러던 것이 1년이 지난 현재는 임금격차가 24만 1000원으로 2배 이상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 1년간 경남도내 구직자들이 바라는 임금은 크게 줄어든데 반해 구인자들은 장기불황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 제자리 수준의 임금수준을 제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대로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7월 35만 3000원에 달했던 임금격차가 올 7월에는 27만 5000원으로 7만 8000원이 줄어들어 대조를 보였다.

 이밖에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증가여부를 알 수 있는 유효구인배율에 있어서 경남은 지난 7월 49.3을 기록해 경기(77.6), 충남(75.8), 충북(49.9)에 이어 전국에서 네번째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경남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일자리를 구하기 쉽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지난해 7월 29.4보다도 19.9가 늘어난 것이다.

 반면 부산(20.6), 서울(22.1), 대구(22.9) 등 대도시는 하위권에 머물러 상대적으로 취업여건이 열악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은영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정책과 전문위원은 “올들어 구인인원 증가폭이 구직인원 증가폭을 상회하고 있는데다 경기불황 여파에 밀려 상호 임금격차가 점차 줄고 있다”고 밝혔다.

 <현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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