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사량면의 상도와 하도를 잇는 연도교가 4월 준공을 목표로 오는 20일 기공식을 갖는다.

　사량도는 행정안전부가 ‘가보고 싶은 섬’으로 선정한 천혜의 관광섬으로 국내 100대 명산인 지리망산 옥녀봉을 찾는 등반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14일 통영시에 따르면 총 사업비 470억 원(국비 333억 원, 지방비 143억 원)이 투입되는 연도교는 고려개발(주)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아 교량길이 530m, 폭 13.1m, 접속도로 개설 935m로 2주탑 사장교로 건설된다.

　지난해 조달청의 턴키(일괄수주)방식 입찰에서 고려개발(주) 컨소시엄이 설계평가와 가격입찰에서 416억 원에 선정된 이후 물가인상을 이유로 60억 원의 공사비가 늘어났다.

　상도와 하도를 잇는 연도교 하부 수로의 거센 물살을 고려해 양쪽에 높이 세운 2개의 주탑을 비스듬히 드리운 쇠사슬로 연결해 교량 상판을 지탱하는 사장교로 설계됐다.

　사량도 주민들은 “연도교 건설로 상도의 옥녀봉과 하도의 칠현산을 잇는 관광코스가 각광받을 것”이라며 “섬 주민들의 소득증대와 생활여건 개선에도 기대가 크다”고 반겼다. <유순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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