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청장 노대래)은 제대로 된 제조시설 없이 군인, 경찰용 양말을 제조, 공급해온 조달업체 12곳과의 거래를 중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국방부, 경찰청에 양말을 제조, 납품하는 19개 업체를 대상으로 품질관리 여부 등을 집중 점검했다.

　이들 부적합 업체 가운데는 제조시설을 갖춰놓지 않고 국내 제조업체로 등록한 곳이 8곳으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생산시설 등이 미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기관에 납품되는 양말은 연간 20억 원으로 그 규모는 크지 않지만 연간 입찰 횟수가 적고 물품 특성상 제조시설 없이 저가 제품을 납품할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그동안 지적돼왔다.

　조달청 관계자는 “국내 제조업체의 품질 개선과 기술개발 의욕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품질관리 능력이 있는 제조업체의 공공입찰 참여 기회가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