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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이 우선’ 안전모 턱끈을 조여 매자
‘안전이 우선’ 안전모 턱끈을 조여 매자
  • 경남매일
  • 승인 2010.06.1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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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진 하김해중부서 신어지구대 경장

 30℃를 웃도는 초여름이라 그런지 차를 타고 간다거나, 집 앞 마트를 이용하기 위해 걸어가다 보면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피자배달이든, 치킨배달이든 혹은 개인적인 용무로 이용하는 사람이든 간에 한결같이 일반차량들 틈에 묻혀 가는 모습이 그다지 안전해 보이지만은 않다.

 더군다나 안전모도 착용하지 않고 차량 사이를, 골목길을 누비고 다니는 사람들을 볼 때면 교통사고를 자주 접하는 경찰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곡예를 보는 듯 아찔하기까지 하다.

 시민들에게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는 이유를 물어보면 ‘갑갑해서’, ‘땀이 차고 더워서’, ‘시야를 가려서’, ‘불편해서’라는 등 수많은 이유를 나열한다.

 그러나 이 모든 이유들이 내 생명과 바꿀 수 있는 이유가 될 수 있을까.

 한해 전국 발생 교통사고 중 일반차량 사망율이 2.7%인 반면 이륜차 사망율은 4.8%이다.

 일반차량과 정면충돌시 이륜차 운전자는 허공에 떠서 다시 바닥으로 떨어지게 되는데 이때 머리를 부딪쳐 뇌출혈로 이어지고, 안전모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면 사망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이륜차 사고는 외부 충격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사망사고까지 이어지는 확률이 일반교통 사고보다 훨씬 높다는 것은 상식선에서도 유추해 볼 수 있다.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는 것 만큼이나 위험한 것은 안전모 턱끈을 고정하지 않거나 기준에 맞지 않는 안전모를 착용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단속의 눈길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전문가들은 사고가 날 확률이 높고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오히려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을 때 보다 더 위험할 수 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무리 이야기해도 지나치지 않는 ‘안전’, 남이야기처럼, 멀리서 소리치는 메아리처럼 들린다면 자신의 생명과 가족의 행복을 깨트리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제 우리 모두가 불편함보다 안전이 우선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안전모를 쓰고 턱끈을 조여 매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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