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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대~한민국
다시한번 대~한민국
  • 경남매일
  • 승인 2010.06.13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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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상 경김해서부서 생활질서계장

 4년간 기다려온 월드컵 경기가 시작됐다.

 월드컵은 세계인이 즐기는 대축제로 2002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되어 전 국민이 한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외쳤고, 선수들 또한 부상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뛴 결과 한국 축구역사 최초로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해 국민들에게 할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줬고, 전 세계에 KOREA를 각인시켜 주는 큰 계기가 됐다.

 필자는 당시 3살이였던 딸아이가 TV나 지나가는 사람들이 ‘대한민국’하면 어설픈 박수를 치는 귀염을 보며 웃음 지었던 기억 있듯이 국민 하나 하나 행복한 추억이 있을 것이다.

 2002년 월드컵 개최당시 서울시청 광장과 각 지역 대ㆍ소규모로 스크린을 설치된 장소에 너나 할 것 없이 응원에 참석했고 경기가 끝나면 자발적으로 각자 가져온 쓰레기봉투에 응원도구와 음식물쓰레기를 되가져가 기초질서에 대한 성숙한 국민의식을 보여줘 일부 외신들로부터 조작된 것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의 우리 국민들의 기초질서에 대한 의식수준은 어떠한가? 그 당시에 비해 모든 부분이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 왔지만 주위에서 보이는 기초질서 의식은 발전이 아닌 퇴보가 된 것이 아닌가 싶다.

 기초질서란 무엇인가? 얼마 전 경찰청에서 전국 초등학생을 상대로 기초질서에 대해 표어 공모를 한바가 있다. ‘함부로 버리면 쓰레기, 바르게 버리면 에너지’, ‘안 버리는 예쁜 손, 주워주는 고운 손’, ‘우리들이 지킨 질서, 바른생활 기초된다’ 등 많은 학생들이 응모를 했듯이 초등학생도 알고 있다.

 기초질서는 공동체사회를 유지하는 기본적인 생활의 규범이다. ‘지키면 손해본다’, ‘나 하나쯤이야’하는 생각이 사회를 멍들게 하고 결국에는 자신과 가족이 피해를 당하게 된다는 것을 잊은 건 아닌지 더 늦기 전에 생각해 봐야 한다.

 올해 대한민국은 월드컵 못지않은 전 세계인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국제적인 행사인 G-20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 선진국가의 정상들에게 대한민국의 성숙한 국민의식을 보이고 모든 국민의 편의를 위해 경찰은 1ㆍ2단계를 구분해 기초질서 지키기 대국민 홍보와 엄정한 단속을 계획하고 있다.

 오는 30일까지는 국민의 동참을 유도하는 기초질서 붐 조성을 위해 경찰, 유관기관, 협력단체, 기업 등 국민과 함께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경미한 위반사범에 대해서는 처벌보다는 계도를, 7월 1일부터는 모든 기초질서 위반사범에 대해서 범칙금 처분하는 등 엄정한 법집행을 할 예정이다. 오물투기, 음주소란, 침 뱉기, 무단횡단, 모두 열거를 하지 않아도 우린 기초질서가 무엇을 뜻하는지 잘 알고 있다.

 자 지금부터다 이제부터라도 지키자 경찰관 단속이나 범칙금 때문에 지켜야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자녀, 조카, 내 부모님을 위해서 지켜야 한다.

 2002년 외신들이 조작이라고 보도한 것이 오보였었다고, 2010년인 지금 한목소리로 다시한번 대~한민국을 외치며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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