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9:07 (금)
아파트 층간소음 다툼 해결
아파트 층간소음 다툼 해결
  • 경남매일
  • 승인 2010.05.17 17: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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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낙 진진해경찰서 용원지구대 경장

 우리나라 여성들의 거주지로써 가장 각광을 받는 아파트는 실로 생활하기에 이로운 점이 많은 가옥 형태이다.

 문을 꼭 닫고 있으면 밖에 비가 오는지 바람이 부는지 추운지 더운지도 모를 정도로 냉난방 시설이 우수하고 또한 다른 가옥 형태에 비해 방범 및 보안상태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점도 인기에 한몫 한다.

 하지만 그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단점 또한 많다.

 급격한 사회변화 구조로 인해 아래 위, 옆집 사는 사람의 얼굴조차도 모르고 단절, 개인주의화가 됨으로써 마음의 문을 닫아가는 삭막한 사회 분위기가 바로 그것이다.

 그 중에서도 최근 많은 시비가 되는 것이 바로 층간소음 문제다.

 며칠 전 지구대 야간 근무를 시작하자마자 진해 청안동 소재 모 아파트 9층에 시비소란이 있다는 신고를 접하고 현장 출동을 해 보니 층간 소음문제였다.

 평소 윗, 아래층에 사는 아줌마 둘은 나이도 비슷해 알고 지내는 사이였지만, 9층 아줌마가 맞벌이 부부라 집에 남겨둔 아이 2명이 거실을 뛰는 등 소음이 심해 8층 아줌마가 아이들에게 주의를 준 것이 시발점이 돼 상호 전화를 걸어 말싸움을 하다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자 이에 또 화가 난 밑층 아줌마가 이야기를 하자며 찾아간 것이 시비돼 신고된 것이다.

 아파트 층간의 소음 문제의 해결책은 우선 아래위 층 입주민들의 대화와 친근함이 있어야하며, 위층에 사는 사람은 아래층의 입장을 위해 아이들에게 뛰지 못하게 교육시켜야 하고 무엇보다도 상호 입장을 바꿔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 보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시켰다.

 소음에 자유롭고 싶으면 일반주택이나 최고 꼭대기층으로 가는 방법 밖엔 없지 않는가? 사실 윗층의 소음에 신경이 예민한 사람은 가히 기분 좋은 상태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먼저 소음에 대한 미안함을 상대에게 마음으로 전한다면 시비로 까지 갈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러한 각층의 입장차이 등을 예를 들며 충고해주자 아주머니 둘은 조금씩 상대의 입장을 생각하며 마음을 풀더니 자신들이 감정에 격해 말꼬리를 무는 시비를 했다며 상호 미안하다며 악수를 하는 모습을 보고 현장을 나왔다.

 아파트 주민들의 상호 좋은 유대관계로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 준다면 그 보다 더 좋은 방범효과는 없을 것이다.

 세상은 혼자서 살아 갈수 없듯이 공동주택의 기본 에티켓과 상호 존경하는 사회풍토가 조성될 때 한 발짝 선진화된 아파트 문화가 정착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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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2010-06-03 17:25:21
윗층에 살명 높은 사람도 아니면서 윗층에 군림하고 있으므로 언제나 아랫층 사람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으로 생활해야 합니다. 의자 넘어지는 소리... 부부싸움 끝에 화난얼굴에 쿵쿵거리는 발자국소리...이루 말할수 없는 상황이 다반사입니다. 언제나 아랫층에 사시는 분한테 항상...미안한 마음으로 조심해서 살아야 공동주택에서 살아갈수 있는 기본을 갖춘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