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2:09 (일)
학교 식재료 대부분 수의계약
학교 식재료 대부분 수의계약
  • 강대용 기자
  • 승인 2010.05.09 2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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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전자입찰도 저가입찰 폐해” 지적

 경남지역 대부분의 학교에서 육류 등 식재료 납품을 수의계약을 통해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경남지부에 따르면 경남지역 초중고 176개 학교 식재료 납품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자입찰을 통해 육류를 구입한 학교는 27%이고, 수의계약을 통해 육류를 구입한 학교는 73%로 나타났다.

 육류 입찰의 경우 낙찰률은 최저 71.4%였고 최고는 99.8%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권장 적정 낙착률 87.745% 에 못 미치는 낙찰률을 보인 학교는 6개 학교이고, 특히 양산지역 모 초등학교의 경우 가장 낮은 71.4%의 낙찰률을 보였다.

 참학은 최저 입찰제 시행으로 오히려 업체 간 과도한 경쟁을 가져오며 육류 납품 업체의 낮은 이윤으로 싼값의 육류를 학교에 공급하도록 유도해 육류의 질이 떨어질 우려가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시군별 초등학교 3개와 중학교 3개, 고등학교 3개를 조사했으며 의령ㆍ함안ㆍ산청은 중학교 2개교, 함양은 고등학교가 2개교여서 총 4개교가 빠진 176개교였다.

 참학 경남지부는 학교급식 예ㆍ결산 관련 공개(납품업체 선정과정ㆍ급식품 구매계약현황ㆍ학교급식비 집행 결과) △학생과 학부모의 급식개선 의견수렴 및 개선조치 내용 △학교급식 만족도 조사 계획 및 결과 공개 등을 요구했다.

 참학 관계자는 “수의 계약으로 인해 발생하는 급식비리를 줄이기 위해 전자 입찰제도가 도입됐으나 오히려 저가 입찰로 인해 질 좋은 식재료를 구매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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