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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공천 내홍 … ‘졸속 공천’우려
한, 여성공천 내홍 … ‘졸속 공천’우려
  • 경남매일
  • 승인 2010.04.26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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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ㆍ부산ㆍ인천ㆍ대구 불과

 여성 전략공천을 둘러싼 한나라당 내홍이 6ㆍ2 지방선거를 불과 40일도 남기지 않은 25일까지도 해결되지 않으면서 졸속 공천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6ㆍ2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별로 서울은 3곳, 부산ㆍ경기 각 2곳, 이외에는 1곳씩 모두 20곳 안팎에서 여성을 기초단체장 후보에 공천키로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여성 후보자를 냈거나 여성 전략지역으로 선정한 데는 서울과 부산, 인천, 대구에 불과하다. 그나마 부산과 인천, 대구는 현역 여성 기초단체장을 다시 공천한 것이어서 ‘체면치레’를 한 데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은 강남과 송파, 동작 구청장에 여성을 공천키로 했으나 해당 지역 당협위원장의 불만으로 동작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공천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경남의 한 공심위원은 “공천은 유권자가 바라는 후보를 당이 겸손하게 추천하는 것”이라며 “열심히 여성 후보를 찾았으나 없는데도 불구하고 당이 잘못된 선언을 하는 바람에 지방의원에 여성을 공천했는데도 빛이 바랬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시간에 쫓겨 졸속 공천의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는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60일 전부터 해당 지역에 거주해야 한다는 공직선거법 규정에 따라 지금부터는 외부에서 후보를 영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여성 후보군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나마 짧은 시간 내에 제한된 지역에서만 후보를 물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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