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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ㆍ거창ㆍ합천 공천은 언제?
김해ㆍ거창ㆍ합천 공천은 언제?
  • 박춘국 기자
  • 승인 2010.04.26 0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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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대결ㆍ참고용 여론조사 등 시뮬레이션 진행

 한나라당 경남도당이 6ㆍ2 지방선거에 출전할 도내 18곳 기초단체장 후보 가운데 15곳의 가닥을 마무리한 가운데 김해ㆍ거창ㆍ합천은 각각 3배수로 압축한 뒤 경선방식조차 결정하지 못하자 해당지역 공천신청자들이 공심위 논의결과에 촉각을 세우는 등 좌불안석이다.

 25일 한나라당 경남도당 공심위에 따르면 경남지역 기초단체장 가운데 공천자를 확정한 곳은 통영시, 함안군, 산청군, 의령군, 남해군, 하동군, 고성군 등 7곳이다.

 창원시, 진주시, 양산시, 거제시, 밀양시, 사천시, 창녕군, 함양군 등 8곳은 여론조사 경선지로 분류됐다.

 김해시ㆍ거창군ㆍ합천군은 현재까지 각각 3배수로만 압축한 뒤 추가 진전이 없는 상태다. 이들 지역은 시간관계상 경선을 실시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공심위 관계자는 “가상대결 등의 참고용 여론조사로 만들어진 시뮬레이션 결과를 토대로 내달 1일 열리는 13차 공심위 회의에서 일괄 공천자를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심위는 이들 지역 각 세 후보를 상대로 야권 후보와의 1대1 대결과 야당과 무소속 출마자와 공천 예정자와의 경쟁력 등을 알아보는 막바지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배수 압축 이후에 결정이 보류되고 있는 3개 시ㆍ군 공천신청자 9명의 속이 타고 있다.

 공천이 늦어지는데 대해 한 후보는 “뭐라고 할 말이 없다”고 공심위의 눈치를 본 다음, 익명으로 보도된다는 기자의 말에 “야당은 일찌감치 후보를 결정한 상태라 걱정이 앞선다”며 불안한 심정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들 지역에서는 연일 확인되지 않는 소문들이 돌며 예비후보자들과 선거운동원들을 ‘흥분’에서 ‘침울’로 반복해서 오가게 만들고 있다.

 지난 주말 김문희ㆍ김종간ㆍ박정수로 후보가 압축된 김해지역은 “특정 후보가 낙하산 공천을 받기로 결정됐다”, “현 시장이 공천에서 탈락했다”는 등의 유언비어가 유포되기도 했다.

 강석진ㆍ양동인ㆍ이홍기로 좁혀진 거창지역은 경선을 거치지 않고 내달 1일 공천자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후보들이 바짝 움츠려 있다.

 거창지역에도 “누가 공천을 받기로 했다”는 등의 유언비어가 돌고 있지만 정작 후보들은 몸조심을 하고 있다는 게 지역 정가의 전언이다.

 최근 합천지역은 모 후보 측이 “우리가 공천 받는 걸로 확정 났다”는 이야기를 흘리자 나머지 후보들이 도당에 확인을 하는 소동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공심위 관계자는 “지역에서 나도는 이야기는 야당 등에서 흘리는 유언비어가 대부분이다”며 “현재까지 3곳에 대해 공천자를 결정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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