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 외반증
무지 외반증
  • 조 국 형
  • 승인 2010.04.22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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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국 형

   무지 외반증은 여성에서 많이 보는 변형인데요. 예전에는 버선발이라고 했지요. 버선을 오래 신다보니 버선모양으로 발이 변한다고 지어진 이름입니다. 엄지발가락이 둘째 발가락 쪽으로 휘면서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먼저 발모양이 보기 싫어집니다. 그리고 발의 볼이 넓어져 신발이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괴로움은 신발이 닿는 튀어나온 뼈 부위의 통증입니다.

 특히 신을 오래 신은 후에 더 많이 아픈데요. 이 질환이 여성에 훨씬 흔한 이유는 여성의 신발에 문제가 큰 것 같습니다. 여성의 신발이 앞이 좁고, 하이힐을 많이 신어 앞쪽에 발이 많이 쏠립니다.

 이런 상황이 오래 지속되면 엄지발가락은 자꾸 바깥쪽으로 몰리게 되고 그로 인해 변형이 시작됩니다. 물론 유전적인 부분도 어느 정도 있는 것 같으며, 발볼이 넓은 사람이 더 잘 생기는 것 같기도 합니다.

 통증은 튀어나온 뼈가 신발에 부딪히면서 아픈 것인데요. 오래되면 신발을 안 신고 있어도 아프게 됩니다. 튀어나온 부분에 살이 두꺼워지고 심지어는 붓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은 환자분들이 곪은 것 같다고 하는데요. 염증 때문에 그런 것이지, 거의 대부분 감염은 없습니다. 휘는 것은 단순히 옆으로만 휘는 것이 아니라 약간 돌아갑니다. 그래서 발톱이 삐뚤어져 보입니다.

 수술이 요즘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성들의 활동이 증가하고 예쁜 신발, 높은 신발을 많이 신으니 당연히 더 생기겠지요. 하지만 수술은 다 싫어하지요.

 그러므로 수술을 피하려면 편한 신발을 신고 낮은 신발을 신는 것이 최상의 방법입니다. 편한 신발을 권하면 좋은 신발이라고 환자분들이 되 묻는데요. 편한 신발은 가죽이 좋거나 비싼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편한 신발은 앞이 넓은 신발을 말합니다. 즉 엄지발가락을 밀지 않는 정도의 공간이 있는 신발을 말합니다. 족욕하는 것이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보조기가 인터넷 쇼핑몰이나 의료기 파는 곳에 많은데요. 주로 찍찍이라는 벨크로와 밴드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낮에 활동할 때 착용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어 주로 밤에 착용하게 됩니다.

 물론 심한 경우에는 전혀 효과 없으나, 초기에 사용하면 어느 정도 효과는 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신발을 좋은 것을 신지 않으면 별 효과를 볼 수는 없습니다. 아플 때만 약을 먹고 지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수술은 비교적 간단한데요. 튀어나온 뼈를 제거하고 휘면서 굳은 부분을 풀고 휜 뼈를 교정해 주는 것입니다. 요즘은 수술 후 통증 관리가 발달하여 수술 후 통증은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뼈가 다시 붙는 동안에 행동의 제한이 가장 문제입니다. 반 기브스나 특수 신발을 약 6주간을 착용해야 합니다. 물론 착용기간을 줄이는 의사도 있으나, 불편한 것은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술시간이 그리 길지 않으므로 양쪽 같이 하는 경우도 가능하나 양쪽으로 반 기브스를 하고 걷는 것이 아주 불편하겠지요. 그것만 참을 수 있다면 양쪽 같이 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이 수술이 일종의 미용적인 수술이다 보니 수술상처를 위쪽보다는 옆쪽으로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 후 휜 뼈가 교정되는 효과는 물론 있으나, 수술 방법에 따라서는 발볼이 좁아지는 효과를 거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부 수술 방법 중에는 뼈는 교정하지 않고 튀어나온 뼈만 잘라내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반드시 재발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수술을 시행하려면 확실히 하는 것이 나중에 재수술을 방지하는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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