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7:48 (일)
'브랜드택시’ 혈세낭비 안 된다
'브랜드택시’ 혈세낭비 안 된다
  • 방소희 기자
  • 승인 2010.04.16 0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방 소 희 사회부 기자

 15일 김해 브랜드택시인 ‘가야콜’이 출범했다. 이미 인근의 부산, 창원 등지에서도 브랜드택시를 도입, 운영중인 상황에서 김해시민들이 ‘가야콜’에 거는 기대는 매우 높다.

 ‘가야콜’은 김해 법인택시 6개 조합이 모여 300대의 택시로 운행을 시작했다. 가장 먼저 바뀐 변화는 기존의 콜택시 호출료 1000원이 폐지된 것.

 특히 장유지역의 경우 거리를 돌아다니는 택시가 없어 무조건 콜택시를 불러 이용해야 했기 때문에 더욱 반가운 소식이다.

 더구나 ‘가야콜’ 출범에 맞춰 손님을 빼앗길까 의식한 기존 개인 콜택시에서도 호출료를 폐지한다는 곳이 생기고 있어 이 같은 분위기가 확산돼 호출료가 전면 폐지되는 날도 기대해 본다.

 최근 각 지자체마다 브랜드택시를 앞다퉈 도입하는 이유는 첨단통신장비를 이용한 위성콜 서비스 등 택시서비스 고급화로 보다 높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가야콜’에도 카드결제, 현금영수증 발급 등 장비가 장착되고 위치추적시스템을 통해 이용객들의 대기시간이 줄어든다.

 하지만 일각에서 우려를 표시한 것처럼 카드결제 수수료 부담 등의 이유로 장비만 장착해 놓고 택시기사들이 사용을 꺼리게 될까 걱정이다. 이는 시에서 지원한 혈세 낭비일 뿐만 아니라 이용객들과 분쟁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브랜드택시의 올바른 운영을 위해서는 택시기사와 조합의 노력도 물론 필요하다. 하지만 지자체에서도 예산을 지원해 출범했으니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하기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관리를 지속해 브랜드택시가 시민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발로 거듭나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