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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마진 통합 지역특성 살려야”
“창마진 통합 지역특성 살려야”
  • 승인 2010.02.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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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주고 살 수 없는 것이 3개지역 근대사”
경남대 주최, 통합발전 전략토론회서 제기
 마산은 어시장과 근대유산ㆍ문화중심 지역으로, 진해 구도심은 벚꽃과 어우러진 해양군사관광지로, 진해신항은 물류중심으로 나눠 발전전략을 짜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창원이 아무리 재정자립도가 높고 돈이 많아도 돈주고 살 수 없는 것이 바로 마산의 근대사이며 이가 바로 도시 경쟁력이라는 주장도 함께 제기됐다.

 9일 경남대 주최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ㆍ마ㆍ진 통합발전 전략토론회에서 서울대 정창무 교수(건설환경공학부)는 이 같이 주장하며 “창마진은 앞으로 각 도시가 지닌 특성을 어떻게 잘 살리느냐가 도시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토론회에서 기조 발제에 나선 행정안정부 고윤환 지방행정국장은 “창ㆍ마ㆍ진은 통합할 경우 인구 108만 명이 넘는 전국 7대 도시로 거듭나게 된다”며 “정부는 통합자치단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 국장은 구체적 지원으로 △통합 이전 관계 자치단체의 교부세액 합계 5년 간 보장과 △특별교부세 20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확대 △대규모 역량에 걸맞는 부시장 1명 증원 △일부 실ㆍ국장 직급 상향 조정 등 조직ㆍ인사상 자율권 확대 △지역채권 발행권 부여 △50층 이하 연면적 20만㎡ 미만 건축허가 단독 가능 △추진사업 국고보조 10% 상향 조정 등을 들었다.

 통합으로 인한 갈등 부문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도 제시됐다.

 경남대 정원식 교수(행정경찰학부)는 “통합시 명칭과 시청사의 입지는 통합도시의 정체성을 담보하는 필요 충분의 조건도 아니요, 도시발전과 비전을 책임지는 절대적 가치는 더더욱 아니다”라며 현재 창마진간 주도권 싸움을 꼬집었다.

 정 교수는 이 문제는 ”각 시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양 방향적 입장에서 이해하고 포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경남대 박재규 총장과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을 대신한 강병규 행안부차관, 김태호 도지사, 3개 시 시장, 토론자, 통합기구 관련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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