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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문학의 성지 남해] 유배문학 르네상스를 열다 …
[유배문학의 성지 남해] 유배문학 르네상스를 열다 …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0.02.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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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문화예술 프로그램 활성화ㆍ유배문학 재조명
 남해군은 한국 고전소설의 대표 작가 김만중을 비롯해 자암 김구, 약천 남구만, 소재 이이명, 후송 유의양, 태소 김용 등의 유배객들이 주옥 같은 문학작품을 남긴 유배문학의 성지다.

 이밖에도 남해는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서 수많은 유배객들의 한이 서린 고장이다.

 남해군이 유배문학의 고장으로 유배문학 부흥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남해 보물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군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대비해 창조적인 지역문화 자원발굴을 위해 보물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지난해부터 추진해 올해는 7개 단체에 6800만 원의 사업비로 다양한 창작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활성화한다.

 현재까지 밝혀진 남해유배객으로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2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 고전소설의 대표작가인 김만중의 ‘구운몽’, 자암 김구의 ‘화전별곡’, 약천 남구만의 ‘금산 망운산시’, 후송 유의양의 ‘남해문견록’ 등이 남해에서 주옥같은 문학작품을 남겼다고 전해진다.

 이들 유배객들의 사상과 철학, 인생 역정에 대한 재조명도 이뤄질 계획이다.

 올 상반기 중에 남해유배문학관 건립공사가 마무리 되면 유배문학에 대한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벌써부터 남해유배문학관은 국문학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배문학관은 남해읍 남변리 일원 3만 5565㎡의 부지에 들어설 유배문학관은 90여억 원이 투입돼 전시실과 창작 연구실, 학술 세미나실, 유배역사 체험 공간 등을 갖추게 된다.

 유배문학관이 완공되면 서포 김만중의 유배지인 상주면 노도에 조성될 문학의 섬과 함께 유배문학 인프라를 구축해 유배문학 재조명을 통한 국문학 발전의 체계적인 연구가 가능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유배문학관이 완공되면 단순한 전시공간이 아니라 유배문학을 재조명하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성지로 부각시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배문학의 산실로 남해안시대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최초로 유배문학을 차별화된 관광 상품화로 승화시킨 남해읍 권역은 남해유배문학관이, 상주권역은 노도에 김만중의 삶과 작품세계를 기리는 문학의 섬을 조성해 체험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박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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