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문화예술회관, 27ㆍ28일 소극장서 폭소 연극 한편
기막힌 거짓과 어설픈 진실이 있는 연극 ‘라이어’가 거제를 찾는다. 27일과 28일 양일간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번 ‘라이어’는 1탄과 이어지는 ‘그후 20년’의 2탄 이야기다. 1탄에서 이어지는 사건의 실마리로 더욱 탄탄하게 다져진 이야기와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으로 재미를 더한다. 세월의 흐름을 초월한 오해의 극적 충돌과 롤러코스터를 탄 듯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유쾌하게 풀어나가는 아이러니한 실소가 넘치는 블랙코미디다.
극 속에는 쉴 틈 없이 꼬여가는 기상천외한 상황 속에서 좌충우돌하는 인물들의 쫓고 쫓기는 속도감, 반전이 거듭되는 비극적 현실 속에서 웃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드는 구성, 상황들을 풀어나가는 기막힌 상황과 대사들이 있다.
간단히 상황을 무마하려 한 작은 거짓말이 부풀어나서 진실이 거짓처럼 되어버리는 상황들. 무대 위의 상황들은 과장되었을지 모르나 공연을 보는 내내 그 상황들에 자연스럽게 빠져들 수 있다. 이는 현재의 우리 삶을 단편적으로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실과 같이 거듭되는 거짓말에 수없이 많은 오해들, 그 속에서 빛나는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결코 거부할 수 없는 웃음이 거제도 관객을 기다린다.
28일 오후 3시ㆍ6시 두차례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전석 2만 5000원. 문의는 680-1050.<박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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