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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옛 글씨 찾습니다’
‘우리나라의 옛 글씨 찾습니다’
  • 박여진 기자
  • 승인 2010.02.02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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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명필의 작품…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위해 일괄공모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이달 1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우리나라의 옛 글씨(조선 후기의 명필)’를 대상으로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을 위한 일괄공모를 시행하고 있다.

 ‘일괄공모사업’은 해당 분야의 비중에 비해 지정이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분야의 작품을 발굴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하고자 하는 것으로, 2005년부터 문화재청에서 직접 추진 중이다. 2009년에는 ‘조선전기의 명필 및 어필’을 대상으로 공모해 모두 20건의 서예작품을 보물로 지정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이번 일괄공모 대상은 조선 후기의 명필로 알려진 아래 인물들의 서예작품이다.

 17세기는 이지정ㆍ허목ㆍ조속ㆍ윤순거ㆍ송시열ㆍ송준길ㆍ이수장ㆍ이서, 18세기는 윤순ㆍ이광사ㆍ이인상ㆍ강세황ㆍ조윤형ㆍ이한진ㆍ정약용, 19세기는 유한지ㆍ이삼만ㆍ신위ㆍ김정희 등이다.

 그러나 간찰(簡札, 편지)류, 서적류, 문서류와 같이 순수 감상용이 아닌 일상적 용도로 쓰인 글씨, 직접 필사(筆寫)되지 않은 판본 등의 글씨(탁본ㆍ현판ㆍ각자(刻字) 등), 훼손 상태가 심해 자료적 가치를 상실한 글씨는 제외된다. 공모 대상을 이처럼 제한한 것은 타 유형의 문화재에 비해 상대적으로 현존 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는 서예류의 효율적인 조사를 위한 것이며, 이번 공모 대상에서 제외된 서예류는 지방자치단체를 거치는 통상적 절차에 의해 문화재 지정 신청이 가능하다.

 이번 일괄 공모는 해당 문화재를 소유하거나 관리하는 개인이나 단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박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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