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대한민국, 더 큰 경남의 원년
더 큰 대한민국, 더 큰 경남의 원년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0.01.03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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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1인당 소득 4만불시대 원년
남해안 프로젝트ㆍ신공항 등 명운
도민역량 모아 도약기회 열어야
박재근
취재본부장
 뉴밀레니엄 첫 10년이 저물고, 새로운 10년이 열렸다.

 이명박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2010년 우리가 갈 길은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이라며 “저와 정부는 ‘한마음으로 함께 노력하면 영원히 번영할 수 있다’는 뜻의 ‘일로영일(一勞永逸)’의 자세로 선진 일류국가로 가는 초석을 확실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G20(주요 선진 20개국) 정상회의 유치, 첫 원자력발전소 수출 성사, 경제협력개발기구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 등의 성과를 언급, “우리는 지난해 위기 속에서 미래로 뻗어갈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냈다. 어둠 속에서 새로운 밝음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우리 국민 모두가 합심해서 이뤄낸 성과라고 생각한다”면서 “2009년 우리가 얻은 것은 자신감”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이 선진 일류국가로 도약하는 길목에서 우리 서로 배려하고, 우리 서로 나누고, 우리 서로 베풀어서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으로 한국은 세계사 최초로 ‘원조 받는 국가’에서 ‘베푸는 국가’로 성장했다. 이를 계기로 격동의 역사를 넘어 일류 선진국, 선진 국민으로 세계 속에 우뚝 설 날을 기약하는 원년으로 만들어야 한다. 경인년 2010년은 일제에 의해 강제로 병합된 지 100년, 민족 최대의 비극 6ㆍ25 60년, 4ㆍ19 50년, 5ㆍ18민주화 항쟁 30년,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성숙한 세계국가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해가 되도록 해야 한다. 또 내용은 달라도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아공 월드컵과 같은 대규모 스포츠행사도 나라의 존재와 힘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대통령 임기가 절반의 고비를 맞는 6ㆍ2 지자체선거가 예정돼 있다. 이념은 물론 각 계층, 지역의 욕구가 쏟아져 선거를 통해 절제된 화음을 빚어내지 못하면 파열음이 1년 내내 가득할 것이다. “지난해 마지막 날까지 새해 예산안 처리를 놓고 티격태격한 정치권에 화해를 권면하는 게 과연 소용이 있을까. 통합과 희망의 미래를 선도하지는 못할망정 언제까지 국민들 마음에 상처만 줄 작정인지를 되묻고 싶다.

 그러나 부디 새해에는 정쟁 대신 논쟁을 통해 정치의 효율성을 높여주기를 당부한다. 이를 통한 사회적 소통과 화합을 이뤄 갈등을 화해와 협력의 관계로 전환시키는 데 각계의 역량이 집중돼야 한다.

 또 경제체질도 개선돼야 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중 플러스 성장은 한국이 단연 높다. 올해 전망은 5% 이상이다. 외환보유고 2709억 달러(세계 6위), 무역흑자는 사상 최대(430억 달러)다. 그러나 국내기업 전체로는 성장력 약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빈부격차ㆍ사교육비, 밑바닥 경기침체로 서민의 겨울은 춥다. 청년실업자는 12월말 현재 42만여 명으로 전년보다 5만 9000명이나 늘었다. 고용 없는 성장 등 외화내빈의 경제체질을 해소하는 것이 새해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목표가 되어야 한다.

 2010년은 사고의 국제화, 국가 경쟁력 향상, 대외적 영향력 확대 등 모든 부문에서 나라의 힘을 키우고 품격을 높여야 하는 해다. 상대를 인정하고 이견을 존중하는 따뜻한 관용, 정당한 승부와 승복, 보편타당하고 건전한 상식에 충실한 시민사회를 지향해야 한다. 도덕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남을 배려하고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이를 통한 더 큰 대한민국이 더 큰 경남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機會)의 해이며 또 영원히 좌초할 수 있는 위기(危機)의 해이기도 하다. 이는 경남 도민의 역량으로 대형사업 유치와 산업 패러다임을 바꿀 수 없다면 정부가 추진하는 대형 프로젝트에 명운을 걸어야 하는 현실 때문이다. 따라서 프로젝트들의 성사 여부에 따라 미래가 달려 있는 백척간두(百尺竿頭)의 형국이다. 그래서 경남도민이 나서야 한다.

 남해안 프로젝트의 성공여부, 밀양신공항 입지선정, 마산 로봇랜드 조성사업, 진주 혁신도시 LH통합본사 유치에 경남도민은 똘똘 뭉쳐 새로운 행진에 발 벗고 나서야 한다. 도민 1인당 소득 4만 불 시대, 경남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원년(元年)이 될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나서야 한다.

박재근 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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