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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통영시 광도면의 한 딸기 비닐하우스에서 색다른 작물재배 기술, 입체형 다층구조 공간재배법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녹색혁명코퍼레이션 강혁 대표.
그는 비료값 상승과 난방비 등으로 시름하고 있는 농민들에게 ‘녹색혁명’으로 새해 희망을 전하고 있다.
원통 한 가운데 평연왕겨 등 배지를 채우고 원통 표면에 있는 여러 개의 구멍에 씨앗이나 모종을 이식한 뒤 위에서 양액이나 물을 공급해 재배하는 이 간단한 원리에서 그는 녹색 희망을 찾았다.
10배 이상 다수확을 가능하게 하는 이 기술의 핵심은 수평을 수직으로 바꾼, 바로 인식의 전환에서 시작됐다.
이 원통 ‘토비’(土飛)에 대해 강 대표는 국내발명특허와 국제발명특허를 출원했고, 이어 전남도농업기술원과 경북 칠곡군농업기술센터, 청도군 개인농가에서 이미 토비를 이용한 실험재배를 하고 있으며, 경남도농업기술원은 내년부터 실험재배를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보급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세계 속에서 우리 자동차, 조선, 반도체 산업은 놀라운 발전을 거듭했으나 세계 속 우리 농업은 그 발전이 미약했었다.
‘안된다. 어렵다’고만 할 때 누군가는 ‘혁명’이라는 자부심으로 그 한계를 극복하고자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인식의 전환이 만들어낸 우리 농업의 희망, 그 희망의 발걸음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차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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