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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끝났다…월화극 ‘왕좌’는?
‘선덕여왕’끝났다…월화극 ‘왕좌’는?
  • 승인 2009.12.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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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3사, 내달 4일부터 일제히 새 드라마 방영
 장장 7개월 동안 월화드라마의 패권을 쥐고 호령하던 MBC ‘선덕여왕’이 드디어 끝났다.

  그동안 ‘선덕여왕’의 카리스마에 눌려 기를 제대로 펴지 못했던 다른 방송사에도 기회가 온 것이다. MBC를 포함한 방송 3사는 기다렸다는 듯이 내년 1월 4일부터 일제히 새로운 월화드라마를 시작한다.

 ◇맛있는 사랑 이야기…MBC ‘파스타’ = MBC는 ‘선덕여왕’의 후속으로 젊은 남녀의 사랑을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담은 ‘파스타’(극본 서숙향ㆍ연출 권석장)를 준비했다.

 ‘대장금’(2003년), ‘내 이름은 김삼순’(2005년), ‘커피 프린스 1호점’(2007년) 등 음식을 소재로 한 드라마의 불패 신화를 자랑하는 MBC는 ‘파스타’로 ‘선덕여왕’의 영광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스페라가 배경인 ‘파스타’는 지금은 주방 보조로 일하지만 언젠가는 음식으로 손님을 행복하게 하겠다는 꿈을 가진 여성 요리사를 중심으로 알콩달콩한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연속 방송으로 승기를…SBS ‘제중원’과 ‘별을 따다줘’ = SBS는 오후 9시부터 2시간 동안 드라마 2편을 연속 방송해 월화드라마의 승기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선덕여왕’을 피해 오후 9시에 편성했던 ‘천사의 유혹’이 시청률 20%를 넘어서면서 KBS ‘뉴스 9’의 아성까지 깨뜨린 달콤한 기억을 이어갈 심산이다.

 SBS는 오후 10시에 천민이었던 백정이 조선 최초의 근대식 병원인 제중원의 의사가 되기까지 극적인 성공담을 그린 36부작 사극 ‘제중원’(극본 이기원, 연출 홍창욱)을 방송한다.

 ‘제중원’은 특히 의학 드라마 ‘하얀거탑’을 성공시킨 이기원 작가가 집필하는 작품이어서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은 드라마다.

 또한 ‘제중원’보다 1시간 전에는 ‘별을 따다줘’(극본 정지우, 연출 정효)를 방송한다. ‘별을 따다줘’는 부모의 사망으로 동생 5명을 책임지게 된 보험사 직원과 생모에게 버림받은 아픈 기억을 안고 사는 변호사의 사랑을 그릴 예정이다.

 ◇꼴찌들의 대반란…KBS ‘공부의 신’ = 그동안 ‘선덕여왕’ 때문에 처참한 시청률로 맥을 못 추던 KBS는 상큼 발랄한 학원물 ‘공부의 신’(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으로 승부를 건다.

 일본의 인기 만화 ‘꼴찌 동경대 가다’를 원작으로 한 ‘공부의 신’은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로 방황하던 열등생들이 우연히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해 결국 명문인 천하대학교에 입학한다는 내용이다.

 각 사의 전략도 다양해 현대물부터 시대극, 명랑 학원물 등이 포진돼 새로운 드라마의 활약이 기대된다.(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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