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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도내 문화계 결산] “신종플루 딛고 열심히 뛰었다”
[2009 도내 문화계 결산] “신종플루 딛고 열심히 뛰었다”
  • 박여진 기자
  • 승인 2009.12.24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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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7회 경남연극제 대상작 극단 예도의 ‘거제도’.
 올 한해 도내 문화계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우선 ‘신종플루’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세계인의 합창축제 월드콰이어챔피언십은 도중에 막을 내리는 반쪽 행사가 됐고, 거창국제연극제를 비롯해 도내 행사들이 줄줄히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도내 예술인들은 최선을 다해 발로 뛰었다. 더 나은, 그리고 더 풍성한 2010년을 위해 2009년 한해 도내 문화계를 간략하게 정리해본다.

 ◇ 역시 ‘문학’= 올해는 유명문인들의 작품집이 연이어 발간됐고, 중앙문단에서 시상하는 각종 문학상에도 우리 지역 문인들이 대거 수상했다. 다양한 문학제와 문학상도 풍성했다. 제1회 천강문학상과 김해문학상이 새롭게 제정돼 관심을 모았다.

 ◇ 신종플루 직격탄 ‘음악’= 세계인이 노래하는 축제 2009 월드콰이어챔피언십 코리아가 신종플루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도중에 막을 내려 아쉬움을 남겼다. 그외 통영국제음악제, 거제 전국합창제, 경남음악제 등은 악조건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 도민들에게 한걸음 ‘미술’= 미술품 경매시장으로 작가들에게는 창작 의욕을 주고, 일반인들에게는 미술품과 가까이 만나는 계기를 마련했다. 창원 시티세븐 43층에 들어선 갤러리 ‘블루닷엠’ 등 많은 갤러리들이 오픈해 미술 활성화에 노력을 보였다.

 ◇ 힘들었지만 최선 ‘연극’= 연극도 신종플루로 큰 타격을 입었다. 거창국제연극제는 취소됐고, 다른 연극제들도 국내 팀으로 축소됐다.  제27회 경남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거제 극단 예도의 ‘거제도’가 제27회 전국연극제에서도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 또 한번 도약 ‘무용’= 경남무용제가 밀양 김금희 무용단의 ‘나비(나-飛)’를 대상으로 선정하며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어 전국의 춤꾼이 모이는 전국무용제도 신종플루로 인한 악재를 딛고, 김해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면서 경남 무용을 또 한번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 열정 가득 ‘사진’= 지역 사진계를 이끌어 왔던 원로 사진작가 故 강신률옹의 타계 소식이 안타깝게 전해졌다. 제18회 경남사진대전이 성공적으로 치뤘고, 사진인들의 열정으로 작품수준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박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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