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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문화예술회관, 연말연시 ‘3색 콘서트’
경남문화예술회관, 연말연시 ‘3색 콘서트’
  • 차지훈 기자
  • 승인 2009.12.23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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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에이지ㆍ대중가요ㆍ클래식 무대 마련
12월 25일 이루마 콘서트·12월 31일 이은미 콘서트·1월 14일 신영옥 신년음악회

 해마다 많은 문화공간들이 생겨나면서 바야흐로 공연 르네상스 시대를 맞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연말연시에 술자리 보다는 공연장이나 미술관, 박물관을 찾는 이들을 늘고 있다.

 특히 공연 마니아들 사이에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시즌의 이상적인 트라이앵글(Triangle) 공연 형식인 ‘크리스마스 콘서트’, ‘제야콘서트’, ‘신년콘서트’ 형식으로 이어지는 ‘3색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크리스마스, 송년회 등 ‘특별한’ 연말연시를 맞아 경남문화예술회관(관장 곽정석)이 연말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새해의 희망을 여는 고품격 공연들을 마련했다.

 ‘뉴 에이지’, ‘대중가요’, ‘클래식’ 등 3색 콘서트 무대가 차례대로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은 성탄절인 25일 한국이 낳은 가장 서정적인 피아니스트 ‘이루마 콘서트’를 시작으로,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31일에는 맨발의 디바 ‘이은미의 데뷔 20주년 송구영신 콘서트’를 연다.

 이어 새해아침 맑은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신영옥 초청 신년음악회’가 계획돼 있어 연말과 새해를 잇는 ‘맞춤형’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먼저 25일 성탄절에 열리는 ‘이루마 콘서트’는 마음을 움직이는 선율과 드라마틱한 요소가 가득한 콘서트로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피아니즘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크리스마스의 가장 볼 만한 공연으로 추천되고 있다.

 이루마는 “마음의 움직임, 작은 움직임을 통해 새로운 것을 찾아 낸다”며 “나를 주제로 한 하나의 모티브로 또 하나의 새로운 음악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루마의 음악적 변화 시도로 기존 감성이 녹아 있는 그의 음악에서 어떤 특별한 음악을 선사 할지 기대되고 있다.

 31일 밤, 2009년의 마지막 밤을 맨발의 디바 ‘이은미 데뷔 20주년 송구영신 콘서트 - 소리위를 걷다’의 절정의 무대가 펼쳐진다.

 올해 노래방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부른 곡인 ‘애인 있어요’를 비롯해 ‘헤어지는 중입니다’, ‘기억 속으로’ 등 이은미의 터질듯 한 라이브의 가슴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은미는 이번 진주 공연에서 9개월여에 걸친 2009년 대장정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어 2010년 새해에는 조수미, 홍혜경과 함께 한국의 3대 소프라노로 불리며 메트로폴리탄의 오페라 리골렛토 중 질다 블랜드로 잘 알려진 ‘소프라노 신영옥 초청 신년음악회’가 내년 1월 14일에 열린다.

 잊혀져가는 한국의 예술가곡과 함께 유명 오페라 아리아가 프로그램에 구성되어 맑은 프리마돈나의 목소리와 함께 새해를 기다리는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차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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