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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희 시인 네번 째 시집 ‘시간의 숲’ 펴내
김연희 시인 네번 째 시집 ‘시간의 숲’ 펴내
  • 박여진 기자
  • 승인 2009.12.23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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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수의 입김인가/가던 길 지금 멈추라 한다/쫓기는 시곗바늘에/보이지 않는 허공의 심장이/눈물을 뽑으며 녹아내린다//의식과 무의식의 길목에서/흑백의 되물음을 안고/시뻘건 강물 같은 신호등 아래/무수히 흔들리던 시간나무들은/가난한 고요를 품고 숨바꼭질이다//시각의 발자국들은 사라진 별빛으로/바람의 몸짓으로/신의 징검다리를 향하여/한줌 가루로/숲의 그림자에 엎드릴 것이다’ - 김연희 ‘시간의 숲’

 김연희 시인이 세 번째 시집 ‘시간의 숲’을 펴냈다.

 김 시인은 마산 수정보건진료소장과 시락보건진료소장을 지냈고, 지금은 창원시 대산면에 소재한 아름다운 요양원 원장으로 열심히 의료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시집은 오랜 공직을 벗어나 본격적인 봉사 할동의 길에 들어서며 펴낸 것으로 “새로운 출발지 아름다운 요양원에 몸을 담고 오늘 하루도 아름답게 살았나 반성하며 보다나은 내일을 지향한다” 고 현재의 성찰과 미래의 희망을 머리글에서 밝히고 있다.

 시는 제1부 노을의 향기, 제2부 문신미술관, 제3부 01과 02사이, 제4부 진료소에서, 제5부 호스피스 추모시로 나눠져 실렸다.

‘문학세계’를 통해 시로서 먼저 등단하고, 이어 경남문학 신인상으로 수필로도 등단한 김 시인은 마산문인협회 사무차장, 사무국장을 지낸바 있다. <박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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