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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을 당협위원장 또 ‘낙동강 오리알’
김해을 당협위원장 또 ‘낙동강 오리알’
  • 박춘국 기자
  • 승인 2009.12.21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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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당원, “지역 무시 좌시 안해” 반발
중앙당, “공모중ㆍ계속 심사중” 오락가락

한나라당이 21일 사퇴ㆍ구속 등으로 공석이 된 10곳의 사고당협 조직위원장을 임명했지만 후보공모 6개월이 지난 김해 을 지역구 명단이 빠지면서 일부당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한나라당 중앙당에 따르면 21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사고 당원협의회 10곳의 조직위원장을 임명했다.
 
광주광역시 북구을과 광산을 조직위원장은 김광만 광주시당 위원장과 김정업 당 나눔봉사위원회 광주시본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이밖에 경기 부천오정과 남양주을 충남 서산ㆍ태안, 전북 남원ㆍ순창과 익산갑, 전남 고흥ㆍ보성, 장흥ㆍ강진ㆍ영암, 나주ㆍ화순 당협 조직위원장을 각각 임명됐다.
 
발표가 유보된 김해을 지역구에 대해 중앙당 조직국은 “후보 공모 중에 있어 임명을 미뤘다”고 했다가 “지난 6월 25일 후보공모가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기자가 질문하자 “계속 심사 중”이라고 답했다.
 
이날 김해을 조직위원장 임명이 명단에서 빠지자 한나라당 김해을 지역구 일부당원들이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당원들은 “우리지역을 계속적으로 무시하는 처사를 좌시할 수 없다”며 단체행동을 시사했다.
 
김해을 당협위원장을 선정하기 위한 후보공모를 6월에 마감하고 12월까지도 선정을 미루고 있자 무성한 소문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
 
“내년 6월 2일 지방선거 공천과 맞물려 특정세력이 방해를 하고 있다”는 주장과 “민주당 최철국 의원의 정치자금법 항소심 재판결과에 따라 재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공석으로 비워뒀다가 국회의원 후보 공천을 바로 하려고 한다”는 등 여러 의혹이 증폭되면서 지역 당원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중앙당 관계자는 “최고위원회와 조직강화특위에서 좀더 논의를 해야한다는 유보결정을 내렸다”며 “구체적 사유는 모른다”고 잘라 말했다.
 
또 김해갑 지역구 한나라당 김정권 의원실 관계자는 “다른 지역구 일이라 관심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며 “내년지방선거와 관련된 소문은 억지 주장이며 경남도당에서 알아서 할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나라당 김해을 지역구는 지난 3월 당협위원장인 송은복 전 김해시장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과 연루돼 구속되면서 공석이 됐고 지난 6월 25일 마감한 후보자 공모에는 김혜진 김성규 김천영 송유창 신용옥 안석호 장세탁 황석근 등 8명이 참여했다. <박춘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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