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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수요자에 첨단 기록관리체계 제공 - 경남교육청 대통령상 수상
교육수요자에 첨단 기록관리체계 제공 - 경남교육청 대통령상 수상
  • 김두관 기자
  • 승인 2009.12.21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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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생명’ 불어 넣은 기록관리 ‘호평’
경남교육실록 발간 - 매년초 전년도 중요사안 기록 수집
학교역사찾기 운동 - 내년 상반기 기록연구사 5명 배치
교육역사박물관 건립-역사기록물 보존해 후대까지
 경남도교육청이 2009년 기록관리 현황평가에서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기록관리 최우수 기관에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경남교육청(교육감 권정호)은 선조들의 우수한 기록문화 전통을 잇고 관련 사실들을 충실하게 기록하기 위해 경남교육실록 발간, 학교 역사 찾기 운동, 교육역사박물관 건립 등 교육 기록 문화 선진화로 교육수요자에게 다가가는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청이 발간하는 경남교육실록은 올해 1년 동안 경남교육청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한 역점 사업이나 국정과제 등의 업무를 추진하면서 생산된 각종 기록과 중요 정책기록인 교육감 관련 문서 및 시청각기록을 선별해 기록관으로 이관 받아 재 발행하게 된다.

 재 발행되는 경남교육실록은 학교 역사 찾기 거점 학교에 보존한 후 교육역사박물관이 건립되면 그곳에 고스란히 옮겨 보존ㆍ활용할 계획이다.

 실록의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 발행물과 발행물이 보관되는 상자의 재질은 보존성이 우수한 중성지를 사용하게 되며, 보존용품은 전문 업체에 제작 의뢰해 사용하게 된다.

 특히 경남교육실록 발간을 의무화하기 위해 관련 규정도 개정한다.

 앞으로 도교육청 기록관의 기록연구사는 매년 연초에 전년도에 발생한 중요사안에 대해 기록을 수집하고, 이를 사안과 시기별로 묶어 매년 재 발행하게 되며, 개정 예정인 ‘경남도교육청 기록관 운영 규정’에는 이런 절차와 방식을 제도화 하게 된다. 아울러 조선시대 사고(史庫)의 보존 방식의 전통을 잇기 위해 학교 역사 찾기 거점 학교를 운영하고 (가칭)경남교육역사박물관 건립도 준비하고 있다.

 교육역사박물관이 건립되면 거점 학교에서 보관되는 교육역사기록물을 교육역사박물관으로 고스란히 옮겨서 보존한 후 후대까지 전승해 활용할 계획이다.

 내년에 건립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또 교육역사기록물 기증 운동의 확산과 붐 조성을 위해 본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1인 1점 교육역사기록물 기증 운동을 전개하고, 향후 지역교육청이나 학교까지 확산한다.

 이를 위해 경남교육청은 학교 역사 찾기 거점 학교 운영에 필요한 2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폐지학교 역사기록물 전산화를 위해 5억 3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경남교육의 역사가 안전하게 보존되고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지난 10월에 창원 유목초등학교를 학교 역사 찾기 거점 학교를 지정했으며 거점 학교에는 내년 1월부터 첨단 보존시설과 장비를 설치하고, 4월부터는 수집되는 교육역사기록을 입고하게 된다.

 아울러 도민들을 대상으로 교육역사기록물도 수집하고 있다. 수집 대상은 학교나 교육청의 주요행사 과정에서 생산된 계획서나 시청각기록물, 현판, 배지, 교가, 교복 등 학교를 상징하는 행정박물류, 교과서와 같이 교육활동과정에서 생산된 각종 기록물과 그밖에 교육적ㆍ행정적ㆍ역사적 가치가 있는 기록물이다.

 교육역사기록물의 기증과 관련된 문의 사항은 도교육청 기록관(268-1335)으로 하면 된다. 이러한 기록 관리 업무의 선진화를 위해 도교육청은 내년 상반기에 지역교육청에까지 기록연구사 5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기록연구사는 조선시대의 사관제도와 유사한 제도로서 공공기관의 역사를 기록하고, 그것의 보존업무를 전담하는 공무원이다. 이들이 지역교육청에 채용되면 지역의 역사기록 관리가 한층 성숙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도교육청에는 기록연구사 1명이 2008년도에 채용돼 근무를 하고 있으며, 채용된 기록연구사에 의해 추진한 각종 기록관리 사업들이 많은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러한 도교육청의 노력은 국가기록원 주관으로 실시된 2009년 기록관리 현황평가에서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기록관리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특히 범도민적 교육역사기록물 수집 운동인 ‘학교 역사 찾기 운동’의 전개 등을 통해 교직원 뿐 아니라 도민들에게까지 교육역사 기록관리의 중요성이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평가에서, 도교육청은 기록관리 기본계획 및 업무 개선 사업 추진, 중요기록물 관리 체계 개선, 재난대비책 수립, 첨단 보존시설 장비 설치, 기록관리 적법 절차 준수 등 모든 항목에서 최상위의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역사기록관리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발간한 학교 역사관 운영 매뉴얼과 교육역사박물관 건립 준비 등이 평가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도교육청은 이번 평가 결과를 발판 삼아, 교육역사 기록관리 전문화에 한층 노력할 방침이다.

 권정호 교육감은 “근대 이후로 우리 민족의 우수한 기록관리 전통이 사라져 아쉽다. 기록이 없으면 역사도 없다. 역사의 생명을 불어 넣은 기록관리 체계를 도교육청이 선도적으로 세워 나갈 것이다. 또한 이러한 기록관리의 선진화가 경남교육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두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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