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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식적 정책결정에 출마 결심”
“비상식적 정책결정에 출마 결심”
  • 박일우 기자
  • 승인 2009.12.17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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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범 거창군의원, 군수 출마 배경 밝혀

내년 6.2지방선거에서의 거창군수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는 신주범(사진ㆍ44 )거창군의회 부의장의 화두는 ‘선택과 집중’이다.
 
신 부의장은 최근 자신의 집무실에서 “내년도 예산안 심의 과정 등에서 상식적인 정책이 이뤄지지 않음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다 예산 삭감의 잘못은 의회의 몫만이 아니다”면서 “단체장의 신중치 못한 한 마디는 예산과 직결, 군민의 피해로 연결되기 때문이다”고 했다.
 
지난 3일에 가진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그는 “모름지기 정책을 결정할 때는 군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한 상식에 의해 계획해야 한다”며 군이 계획하고 거창재경장학관 건립 추진에 대해 50분간 작심한 듯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서민ㆍ민생 경제가 말살된 군이 거창군’이라고 강조하는 그는 군 의회 8년간의 예산 심의 과정 등에서 구태가 되풀이 되는 의회의 한계에 대한 어려움을 ‘출마’로 대신 말하고 있다는 평가도 일고 있다.
 
그가 올 하반기 부의장 선임 이후 가장 먼저 한 일 중 하나는 누구나 쉽게 찾아와 앉을 수 있도록 한 부의장 집무실 개방이다.
 
자신이 집무실에 없을 때도 만나지 못하고 돌아가는 민원인들을 위해 차 한 잔 대접할 수 있도록 배려를 당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거창군의회 2층 부의장 집무실 한편에는 ‘개미 한마리가 보리 한 알을 물고 담을 올랐다’, ‘물이 깊어야 큰 배가 뜬다’는 액자가 걸려있다. 거창출신 서예가 박병옥 씨의 엽서 글체가 마음에 들어 걸었다는 것이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신 부의장이 ‘싸움닭’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앞뒤 안 가리고 챙기는 돈키호테 기질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출마와 관련, 한나라당 당규에 따른 완전 경선을 주장하는 그는 “예산의 선택과 집중으로 분야별 명품 거창을 만들 것”이라며“ 경선에서 현 군수가 지지를 받는다면 적극 돕겠다. 경선 등 정치사의 안 좋은 점 단호히 획을 그을 수 있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했다. <박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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