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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감염돼지 첫 발생 방역 비상
신종플루 감염돼지 첫 발생 방역 비상
  • 박재근 기자
  • 승인 2009.12.16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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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종사자 전원 예방접종키로 “돼지고기 통해 전파는 안돼”

경남도는 국내에서도 신종 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에 감염된 돼지가 발견된 것과 긴급대책에 나섰다.
 
경남도는 15일 경기와 경북의 양돈 농가 5곳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된 돼지가 발견돼 이동 제한과 격리 등의 조치를 취한 것과 양돈농가에 대한 소득 등 방역조치에 이어 돼지, 닭, 오리 농장 종사자 4061명을 대상으로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실시키로 했다.
 
또 오는 17일 가축방역협의회를 개최, 도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모니터링 검사를 추진하고 축사 내 소독 및 외부인 출입금지, 차량 출입통제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양돈농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교육도 강화하도록 시달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국내에서 사람이 아닌 돼지가 신종플루에 걸린 사례가 나온 것은 처음이며 이번에 신종플루 감염 돼지가 나온 농장은 경기 양주의 양돈 농장 1곳, 경북 김천 2곳, 경북 군위 2곳 등 5개 농장이며 사육되는 돼지는 모두 3600여마리 규모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농장별로 17마리씩 혈액을 채취한 뒤 이를 한데 섞어 검사를 했는데 5개 농장에서 신종플루 양성 반응이 나왔다”면서 또 지난달 22일 수입된 캐나다산 종돈(씨돼지) 90마리 중 6마리도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신종플루가 돼지에게는 가벼운 호흡기 질환과 열을 일으키는 정도의 가벼운 질병이라는 판단, 이들 감염 돼지에 대해 살(殺)처분 조치는 취하지 않기로 했다.
 
경남도 축산과는 “신종플루는 돼지에게 치명적 질병이 아니다”라며 “감기와 발열 정도의 증상에 1주일쯤 지나면 치료돼 바이러스가 소멸된다”고 말했다.
 
이어 “돼지고기를 통해서는 신종플루가 전파되지 않는다”며 “돼지고기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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