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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 일대, 생명환경농업단지로
우포늪 일대, 생명환경농업단지로
  • 박재근 기자
  • 승인 2009.12.16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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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따오기 방사 위해 2015년까지 2084㏊ 조성

창녕군 우포늪 일대가 복원된 따오기들이 살 수 있는 생명환경농업지역으로 바뀐다.
 
경남도는 내년부터 따오기 야생 복원지인 창녕군 우포늪 일원에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생명환경농업단지를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2010년 50㏊의 생명환경농업 벼 재배단지를 조성한 뒤 2011년부터 5개년 사업으로 매년 면적을 늘려 따오기를 방사할 예정인 2015년까지 모두 2084㏊의 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기반시설과 장비확충에 20억원을 지원하고 해마다 200명의 선도 농가를 육성한다.
 
도는 이곳에서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쓰지 않고 토착 미생물과 천연 녹즙, 한방 영양제 등을 이용하는 환경 친화적인 방법으로 농사를 지어 ‘친환경 따오기 쌀‘을 생산해 전국에 판매할 계획이다. 아울러 100억 원의 국비를 확보해 우포늪 주변에 1000ha 규모로 일반 농사와 축산을 연계한 자연순환형 생명환경농업단지를 육성할 예정이다.
 
람사르 총회 공식 탐방지인 우포늪은 약 1억4천만 년 전에 생성된 천연습지로 생태계의 보고로 불리고 있으며 주변 토양은 비옥해 각종 농작물이 잘 자란다.
 
도는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멸종된 따오기 1쌍을 중국에서 들여와 우포늪에서 사육하고 있으며, 자연 및 인공 부화를 통해 태어난 2세 2마리가 잘 자라고 있다.
 
구도권 경남도 환경녹지국장은 “이번 생명환경농업 단지의 조성으로 오는 2015년 방사하는 따오기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등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녹색수도 경남’을 조성하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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