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0:34 (일)
대학생이 휴대폰 축사관리 신기원 ‘활짝’
대학생이 휴대폰 축사관리 신기원 ‘활짝’
  • 차지훈 기자
  • 승인 2009.12.14 2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암공대 창업동아리, 충남 보령축산에 축사 재난예방 관제시스템 설치
실시간 축사상태 영상 확인ㆍ재난시 즉시조치 가능…유비쿼터스 축산 실현
보령축산 윤성희 사장이 5개 농장을 시내 사무실에서 휴대폰과 인터넷으로 점검하고 있다.
최근 겨울철 축산농가의 각종 재난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진주의 연암공업대학(총장 정광수) 창업동아리 ‘텔레비트’팀과 충남 보령축산(대표 윤 성희)은 축사안전과 시설현대화를 위해 축사재난예방 관제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시스템 구축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보령축산이 현장지도를 하고, 창업동아리 ‘텔레비트’팀이 기술을 지원해 공동 연구한 차세대 축사재난예방 관제시스템이다.

특징은 모바일(W-CDMA)과 유선 인터넷 두 통신이 결합된 것으로 각각 농장이나 시내 관제센터에서 유무선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재난시 조기에 재산피해를 막을 수 있는 차세대 동영상 관제시스템이다.

또한 외부에서 언제 어디서나 축사 환경상태를 실시간 영상과 음성으로 확인이 가능하고, 특히 정전, 화재, 전압이상 등 재난 발생시 자동으로 농장장, 관리인, 주인의 유무선 전화 3대까지 에러상태를 음성과 영상으로 생중계하는 최첨단 양방향 글로벌 IT시스템이다.

설치와 사용이 간편할 뿐만 아니라 월 유지비도 9000원으로 저렴해 지금까지 농축산 농가의 재해예방시스템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구입비용이나 약정기간 및 월 관리비 때문에 망설였던 고객도 부담없이 설치 할 수 있다.

보령축산 윤성희 대표는 “5개 축사가 사무실에서 멀리 떨어져 항상 화재나 정전 불안 때문에 외출도 마음대로 할 수 없었다”며 “축사관제센터를 만들고 나서는 불안감이 해소되고 외출도 자유로워 졌다”고 사용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이 시스템이 적용되면 소비자가 직접 휴대폰이나 인터넷을 통해 친환경적으로 사육하는 농장의 모습을 보면서 먹을거리를 선택 할 수 있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차지훈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