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의료] 최근 IT 질병 중 하나 '결절종'
[건강과의료] 최근 IT 질병 중 하나 '결절종'
  • 승인 2009.12.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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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하
마산센텀병원 병원장
 손에서 생기는 가장 흔한 양성 질환 중 하나가 ‘결절종’입니다. 이는 관절이나 인대, 힘줄을 싸고 있는 막이 늘어나 혹 내부에 끈끈하고 투명한 액체가 들어 있어 흔히 ‘물혹’이라고도 불립니다. 관절액이 흘러 나와 풍선에 물이 들어간 것과 같은 형태로 발생한다고도 합니다. 주로 손목관절 주위에 생기며 손등 부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혹의 크기는 완두콩만한 것에서부터 호두만한 것까지 다양한 편입니다.

 대부분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손목주위의 통증과 더불어 겉으로 혹이 만져지는 것을 호소하는데요, 통증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때로는 크기가 크지 않으면서 통증만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혹이 커지면서 주변 신경을 누르거나 크기가 큰 경우에는 주위 신경을 눌러 감각 장애를 유발하기도 하지요.

 이 결절종은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남자보다는 성인 여자에게서 잦은 편입니다. 환자의 10% 정도는 외상을 입은 뒤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문진 촉진과 초음파 검사 등으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컴퓨터를 이용할 때 손이나 손목에 무리가 가중되면서 이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손을 과도하게 사용했을 경우 발생하는 결절종을 ‘IT 질병’이라고도 합니다.

 치료를 하지 않아도 부작용이 생기거나 장애를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혹의 크기가 커지면 불편함을 느끼게 되고, 계속 손을 사용하게 되면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 겉으로 보기에 ‘기형’처럼 보이기 때문에 미용상의 문제로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는 대부분 수술적 방법을 사용하는데요, 비수술적으로 주사기를 이용하여 낭종 내의 액체를 빼내고 부목으로 손이나 손목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방법이 많이 사용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다시 재발하여 원래크기로 커지게 됩니다. 손목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하게 되면 혹이 커지면서 딱딱하게 되어 환자들이 뼈가 튀어 나온 것으로 오인하여 내원하기도 합니다. 젊은 여성의 경우 수술하면 흉터가 남을 수 있기 때문에 결혼하고 나서 하라고 권유할 때도 있지요. 어떤 경우에는 환자자신이 그냥 혹 부분을 눌러서 터트려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산센텀병원 이승하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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