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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가을철 농기계 안전사고 조심
[열린마당] 가을철 농기계 안전사고 조심
  • 승인 2009.11.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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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생
하동경찰서 경무계장
 해마다 이맘때면 농촌 들녘은 수확기를 맞이하여 벼 베기 등 바쁜 하루를 보내게 되는데 평소보다 많은 경운기 및 트랙터 등 농기계들이 적재함에 사람을 태우고 도로에 다니는 걸 보면서도 그냥 지나친 경우가 있다.

 우리 농촌여건상 밤늦게까지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농기계 교통사고의 대부분이 야간에 많이 발생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그렇지 않는 것 같다.

 농민들은 교통사고를 사전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영농철이면 안전의식 결여로 인한 교통사고로 귀중한 인명 및 재산 피해 손실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우리도내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의 정확한 통계는 알 수 없으나 우리 관내의 경우 총 7건 중 가을에만 3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아 가을철 농기계 사고가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매년 되풀이되는 농기계 교통사고(10월말 현재 30건 발생 2명 사망, 32명 부상)를 방지하여 안전한 영농철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아침, 저녁으로 마을 앰프방송을 통해 다음사항을 유의하여 안전운행 할 수 있도록 주의가 요구된다.

 첫째, 농촌지역 특성상 영농철에는 작업을 많이 하는데 되도록 일출전이나 일몰 후에는 도로운행을 자제하고 사람을 적재함에 탑승하는 행위는 금지하여야 한다.

 둘째, 부득이 야간에 농기계를 운행할 때에는 운전자는 어두운 색깔의 의복보다는 밝은 계통의 잘 보이는 의복을 착용해야 한다.

 또한 전조등을 켜고, 후면에는 반드시 야광반사판이나 방향지시등을 부착해 도로를 운행 중인 차량운전자들이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농촌이 점점 고령화로 인해습관적으로 음주를 하게 되는데 음주 후 절대 농기계를 운행하지 말아야 한다.

 농민들이 바쁘게 일하는 지금 야외로 나들이를 가는 도심운전자들은 영농철인 지금 농민들이 밤늦게까지 일하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며 또한 차량운전자들은 농촌지역 운행시 보다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안전사고를 예방하여야 할 것이다.

한수생 하동경찰서 경무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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