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9:04 (금)
거창연극제 의문점 깨끗이 매듭지어야
거창연극제 의문점 깨끗이 매듭지어야
  • 박일우 기자
  • 승인 2009.11.04 2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일우
제2사회부 기자
 ‘함께하는 거창’이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거창국제연극제 결산검사위원회가 거창군에 제시한 보고서에 대해 물음표를 던졌다.

 이들은 “결산검사위원회가 군에 제출한 보고서가 4개월이 넘도록 주민에게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거창군이 앞장서 국제연극제와 주민들 사이의 불신과 의혹을 키우고 있는 꼴”이라고 했다.

 결산검사위원회가 확인한 거창국제연극제는 공연초청비, 예술 활동비, 임대료 집행 등에서 많은 의문점이 드러났다고 한다.

 검찰내사 결과 극단 입체에 대한 보조금 중 일부가 연극진흥회 부채상환에 전용된 사실 등도 발견했다고 한다.

 거창국제연극제가 거창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축제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보조 사업비 집행 등 전반적인 활동에 관해 살펴보자는 취지가 결산검사위원회 구성의 핵심이다.

 결산검사위원회가 제출한 보고서를 토대로 토론회 개최를 약속한 거창군이 연극제집행위원장의 갑작스런 장기입원을 핑계로 토론회를 미루는 등 공개를 기피하고 있다는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최근엔 거창국제연극제 집행위 한 측근이 인터넷 신문을 창간했다는 소문의 실체를 두고 시비를 불러오기도 했다.

 이종일 거창국제연극제 집행위원장은 거창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축제를 만든 장본인으로 명예와 함께 대다수가 공감하는 의혹 해소에 앞서야 할 책임이 따르는 자리다.

 이 위원장은 군수와는 고교 동문이기도 하다. 양 군수 전임 군수들이 외면했던 문제해결을 위해 결연한 의지를 선택했다고 본다. 거창군과 거창국제연극제 집행위는 이 같은 이야기가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모든 의문점을 깨끗하게 매듭 지어야 한다.<박일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