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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분청도자기 축제 27일 ‘팡파르’…흙과 불 그리고 사람
김해분청도자기 축제 27일 ‘팡파르’…흙과 불 그리고 사람
  • 승인 2009.10.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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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축제 중 국내 유일 분청도자기 다뤄
80여 도예업체 참여… 현지서 도자기 구입
 전국의 수많은 도자기 축제 중에서도 유일하게 분청도자를 다루며 그 특색을 인정받고 있는 김해 분청도자기축제가 오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김해시 진례면 송정리 ‘김해분청도자관’ 일원에서 그 열 네번째 막을 올린다.

 김해분청도자기축제는 그동안 13회를 치르면서 분청도자기만의 우수성과 지역성을 살린 차별화된 축제로 성장해왔다.

 그 결과 2008년과 2009년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예비축제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2010년에는 유망축제 선정을 기대하고 있다.

 ‘흙과 불 그리고 사람’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신종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체험 행사 일부가 다소 축소됐지만 분청도자기만의 볼거리를 가득 담고 있다.

축제 주인공은 분청도자기

 이번 축제는 지난 5월 개관한 김해분청도자관 일원에서 개최돼 그 의미가 남다르다.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김해도예협회 측은 축제 관람객을 김해분청도자관으로 이끌어 분청도자기의 역사 등에 대해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코자 막바지 준비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축제의 전시행사로도 제작과정 등을 엿볼 수 있는 분청도자기홍보관과 제1회부터 제13회까지 포스터 등으로 축제의 역사를 설명한 분청 도자기역사관 등이 마련된다.

 특히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축제를 대표하는 상징물인 높이 2m에 이르는 대형도자기를 제작한다.

 그동안 굽는 과정에서 실패해 성형과정의 도자기를 전시했지만 올해는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저렴하게 도자기 구입 기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의 가장 큰 장점은 김해도예협회 회원들의 각기 특색이 담긴 다양한 분청도자기를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

 올해 축제에는 김해도예협회 소속 80여 개 도예업체가 참가한다.

 도예인들은 축제를 맞아 1년동안 정성들여 개발하고 빚어 만든 분청도자기를 평소보다 3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관람객들에게 제공한다.

‘내손으로 직접’ 풍성한 체험행사

 김해 분청도자기 축제에는 볼거리 뿐만 아니라 풍성한 체험행사도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는 김해분청도자기 축제의 색다른 이벤트로 자리잡은 진풍명품 찾기. 관람객이 진열된 도자기 중 진품과 불량품을 직접 지목해 진품일 경우 가져갈 수 있다.

 올해는 도자기 시계만들기, 도자기 낚시대회, 노천가마체험, 도자기 가훈만들기 등의 체험행사가 새롭게 선보인다.

 이외에도 전통물레체험, 내가 만든 도자기 코너, 도자기 손발도장 찍기, 도자기 다트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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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사)김해도예협회 이사장 인터뷰
“유망축제 발돋움 위해 최선”

 - 올해 김해분청도자기축제에서 관람객들이 놓쳐선 안될 색다른 볼거리를 추천한다면?

 △ 올해 개막행사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무려 500m에 달하는 테이프 커팅을 준비하고 있다. 개막행사는 흔히 지자체장들이 무대에 오르는 관료적 행사로 진행되는데 이를 탈피해 많은 시민들이 테이프 커팅에 참여하는 등 시민을 위한 축제로 꾸려갈 예정이다.
 다음으로 축제장에서 가장 눈에 띌 대형 도자기를 꼽을 수 있다. 3년째 대형 도자기를 제작하고 있는데 그동안 굽는 과정에서 실패해 완성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올해는 완성된 도자기 모습을 기대해달라.
 또 대형 도자기와 함께 대형 차사발도 준비하고 있다. 직경 1m20㎝, 높이 80㎝ 규모의 차사발을 제작해 김해를 대표하는 차인 장군차를 담을 예정이다. 관람객 누구나 직접 잔을 들고 장군차를 마실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 올해 14회를 맞는 김해분청도자기축제의 성장과정과 특색을 꼽는다면?

 △ 처음 김해분청도자기축제를 시작할때는 참여 도예인은 20명 정도였고 관람객도 5만 명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80여 개 업체가 참여해 6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만큼 성장했다.
 축제기간 중 매출도 10억~12억 원 정도를 올리고 있다.
 또 축제로 인해 김해 도예계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는 70억~8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여타 도자기 축제들은 외양적인 면에서 우리 축제보다 규모가 큰 곳들도 많지만 내실은 우리가 전혀 뒤지지 않는다.
 특히 분청도자기는 생활자기에서부터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멋을 지니고 있어 관람객들의 호응이 높다고 생각한다.

 - 앞으로의 계획은?

 △ 14년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우리 도예인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여 문화체육관광부 예비축제에도 선정되는 등 결실을 조금씩 맺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더욱 노력해 올해에는 유망축제에 선정되는 것이 목표이다.
 그후에는 우수축제, 대표축제의 반열에 오를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방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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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청도자관 개관 … 전통도자ㆍ현대도자 연계 관람

 김해시가 건립한 국내 첫 분청도자 전문 전시관으로서 2007년 12월 28일 착공, 2009년 4월 27일 준공됐고 같은 5월 15일 개관했다.

 부지면적 1757㎡에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전시관의 외형은 한국 전통 찻사발을 형상화했다. 사단법인 김해도예협회에서 운영한다.

 지상 1층은 분청도자기의 유래와 제작 과정, 기법과 종류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분청홍보관과 현대분청관, 다목적실 등으로 이뤄져 있다.
 지상 2층에는 김해 지역의 도예가들이 만든 작품을 전시ㆍ판매하는 판매관과 사무실이 배치돼 있다.

 또 전시관 앞마당에는 전통 가마를 설치해 관광객이나 학생들이 분청도자를 제작하는 과정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보고, 직접 만들어볼 수 있도록 했다.

 도자관 옆에 건축도자를 표방하는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이 있어 전통도자와 현대도자를 연계해 관람할 수 있다.

 지난 5월 김해분청도자관이 개관돼 유래와 제작 과정, 기법 등을 한분에 볼 수 있다.

 김해도예협회 회원들이 정성들여 개발한 분청도자기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김해분청도자기축제 행사장에 각종 전시실과 체험관 등이 자리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축제에 참여한 관람객들을 위해 도자기 만들기 등 각종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김동출ㆍ방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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