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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농기계 안전사고 주의를
[열린마당] 농기계 안전사고 주의를
  • 승인 2009.10.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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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화
사천소방서장
 오곡백과가 무르익은 결실의 계절이 다가왔다. 노랗게 물들여진 들판에는 경운기, 트랙터 등 농기계 소리가 요란스럽게 들리고 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풍작이지만 가격이 예전같이 않아 농부들의 마음이 좋지만은 않은 것 같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가을걷이를 하다 안전사고 부주의로 인해 농부들이 부상을 당하 거나 사망을 하는 현장을 보면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따라서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 되면서 음주운행이나 농기계 조작 미숙 등 개인 부주의로 인한 전복ㆍ추락 등의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아 농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조사에 따르면 농기계 보유현황은 28만 9911대(경운기10만 2968대 등 10여종)에 이르며, 인구의 고령화로 각종 안전사고에 노출된 65세 이상이37만 1997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지난해 농기계 사고는 18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이를 농기계별로 분석해보면 경운기가 128건으로 가장 많았고 트랙터 29건, 기타 예초기 등이 15건으로 나타났다.

 사고유형별로는 전복ㆍ추락 사고가 87건, 교통사고 20건, 기타 예초기 작업 중 안전 부주의와 기계의 벨트 등에 끼임 사고 등이 78건이 발생했다.

 농촌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경운기의 경우 무게만도 400㎏이상이어서 운전미숙으로 인한 추락, 전복 등이 발생하면 대부분 치명적 인명피해로 이어지고 있어 농기계 사용요령 숙지와 안전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농기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기계 사용요령을 충분히 숙지하고, 음주 후 조작은 절대 금하며, 당일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농기계를 조작하는 등 운전자 스스로가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농기계 사용 전 점검ㆍ정비는 물론이고 농기계 운행 시 과적과 과속에 주의, 좁은 농로, 비탈길, 급커브길, 도로주행 시 차량 조심, 경사지에 주차할 경우 받침목을 고여 두고, 긴 소매 옷이나 큰 장갑 등은 회전부위에 말려들 수 있으므로 상해방지용 모자와 작업에 맞는 옷과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

 아울러 야간에 경운기를 운행 할 때에는 농기계 후면에 반드시 야광반사판이나 방향지시등을 부착하고 달라붙은 흙과 같은 이물질을 제거하는 등 교통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려야 한다.

이창화 사천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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