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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북상초 학생들을 학교로 보내주세요"
"거창 북상초 학생들을 학교로 보내주세요"
  • 이종현 기자
  • 승인 2009.10.14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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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ㆍ마산ㆍ진해지역 학부모들, 도교육청서 기자회견
 거창 북상초등학교 교장공모제 지정 취소와 관련 일부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등교를 거부한지 한달을 넘기면서 “학생들을 학교로 돌려보내야한다” 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창원ㆍ마산ㆍ진해 현모회와 창원 학부모연합회는 14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학생들의 등교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등교 거부는 결코 자식을 사랑하는 방법이 아니다. 부모의 등교 거부로 인해 상처받는 것은 우리들의 사랑하는 아이들” 이라며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당장 학생을 학교로 보내야 한다” 고 주장했다.

 특히 “신종 인플루엔자로 온 국민이 환절기의 건강을 걱정하는데, 천막에서 두달째 학교 아닌 학교생활을 하는 아이들을 더 이상 힘들게 하지 말길 바란다” 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학교 교육과정이 정상 운영되어 모든 학생들이 즐거운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아이들을 학교로 보내야 한다”며 “아이들이 같이 놀아야 어른들의 정도 깊어진다. 이웃간의 화합을 위해서 등교 거부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퇴직 교원 단체인 경남교육삼락회도 기자회견을 통해 “경남교육청이 교장 공모 심사과정 중에 일어난 불공정성을 문제 삼아 시범 운영 지정을 취소한 결정은 정당하다” 며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해주는 것은 학부모와 우리 사회의 당연한 도리이자 의무로 학부모들은 학생을 하루 빨리 학교로 돌려보내주기 바란다” 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북산초 서 원 운영위원장은 “그동안 북상초에 대한 아무런 관심도 없던 이들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도교육청이 궁지에 몰리자 힘을 실어주는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고 말했다.

 또한 등교거부에 대해 “등교 거부가 장기화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며 “도교육청에서 앞으로 북상초 변화와 발전을 위해 공동노력한다는 신뢰가 쌓이고 추후에도 지속적으로 협의를 해간다면 학생들은 바로 학교로 돌아갈 것” 이라고 주장했다.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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