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비자의 운영 취지는 자동차 운행을 줄이고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를 이용하자는 것으로, 그 주요 목적은 교통용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근래에는 아이들 놀이기구로 전락하여 이용율은 높게 나타나지만 실제 사용할 자전거는 없고 고장과 파손이 많이 발생하는 원인이 되는 것 같다.

　방학 기간이라 그런지 요즘 창원시내에서는 공원이나 대형 쇼핑몰 부근 등 자전거 도로나 광장이 잘 조성된 곳에서는 누비자를 타고 몰려다니며 노는 아이들을 심심찮게 목격된다.

　때로는 자전거 출입 금지구역이나 보행자 통로에서도 타고 다니며 놀아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한다. 조금 큰 아이들도 사용을 험하게 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러다 보니 정작 누비자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은 이용을 제대로 못하고, 자전거는 자전거대로 잦은 고장과 파손을 일으키게 되는 요인이 되는 것 같다.

　누비자의 잘못된 이용을 보면서 이래서는 안되며 용도 외의 사용과 훼손은 창원시의 재정에 불필요한 낭비를 초래하기 때문에 어떤 방법으로든 제도적으로 개선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회원의 나이를 제한하든지, 회원의 자녀가 용도 외의 사용을 할 경우는 벌점을 부여하여 회원 자격을 정지시키든지, 삼진 아웃 제도를 도입하든지 등등의 개선된 제도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여야 할 것이다.

　우리지역 신문에 누비자의 이용율이 외국의 사례보다도 높다고 홍보되던데, 막상 누비자 홈페이지에 가보면 자전거 이용을 제대로 못해서 짜증을 내는 회원들의 원성어린 글귀들이 많이 보인다.

　창원시 관계자는 그 이유가 뭔지 이용률이 높은 실상은 뭔지 허구를 밝히고 오류를 개선하고 난 뒤에 이런 통계를 발표해야 하는 것이 순서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준호(창원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