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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마산시 해운동 범람피해 대책 마련해야
[열린마당] 마산시 해운동 범람피해 대책 마련해야
  • 승인 2009.08.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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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 신문지상에서 마산시 황철곤 시장이 재난영화인 ‘해운대’를 직접 보고서는 시 공무원들에게 ‘해운대’ 영화를 보라고 권유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이는 아마도 황 시장이 시 공무원들로 하여금 재난은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임을 평소에 유념하고 대비를 철저히 하라는 의도인 것으로 알고있다.

 그런데 지난 21일 밤 9시~10시 경 만조로 인해 바닷가와 인접한 마산시 해운동에 바닷물이 도로까지 범람한 일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해운동 동화마루 건물앞에 주차 중이던 차량들 5~6대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 지역에서는 이번 뿐만 아니라 그 전에도 침수가 일어난 적이 있다. 이도 일종의 재난이 아닌가.

 이 지역은 또한 태풍 매미때 대재앙을 겪었던 곳이다. 당시 지하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던 젊은 청춘들이 미쳐 빠져나오지 못한 채 사망하기도 하였다. 아직도 그 때의 몸서리치는 기억들이 생생한데도 또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이다.

 마산시는 ‘매미’ 이후 갖가지 재난 대비책을 마련하느라 애를 쓰고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그러나 애를 쓰기만 하면 뭐하는가.

 도대체 마산시는 평소 어떤 재난 대비책을 세우고 있는가. 바닷물이 도로까지 밀려들어와 차량침수까지 되어도 아무런 대책이 없는 마산시에 시민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만약 대비를 못하고 있다면 사이렌이라도 울려 주차중인 차량들을 대피시키는 조치라도 취해 주었어야 했다. 그러나 그날 시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마산시의 재난대책이 답답하기만 하다. 시가 하는 일 중 하나가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피해를 재난으로부터 미리 막아주는 일일 것이다.
 앞으로 더 이상 시민들이 이 같은 피해를 입지않도록 서둘러 대책마련을 해주기를 바란다. 그래야만 행정이 시민을 위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조연수(마산시 해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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